네이버 웹툰 중에 사람들에게 꽤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웹툰 두 편이 있습니다. 바로 더복서와, 1초입니다.
1. '더 복서'를 추천합니다.
더복서는 먼치킨 주인공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 소년이 점차 성장해나가서 세계 챔피언이 된다...라는 뻔한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주인공이 여러 명이었던, 꽤나 다채로운 구성을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전개되다 보면 주인공이 오히려 악당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드는 작품인데, 여러 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다 사연이 있다.라는 말이 있죠, 그래서 사연 없는 악당도 없는 거고요. 더복서에는 딱 이런 인물들이 많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이유로 복싱을 시작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챔피언이 된 주인공들의 이야기. 어쩌면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살이의 과정 가운데, 어떻게 하면 나라는 꽃을 피울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이 웹툰을 통해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36989&no=1&weekday=thu
2. '1초'도 추천합니다.
1초는 소방관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느 소방관 이야기보다 조금 더 특별합니다. 그건 주인공인 호수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초능력을 사용해 사람들을 구해내는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초능력의 범위가 과장되지 않고 좋습니다. 적당한 정도까지만 능력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본인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사람들을 구해내고 스스로 성장해냅니다. 억지 대결 구도를 그려내는 것이 아닌, 등장인물 간의 건설적인 관계 속에서 캐릭터들이 성장해나가서, 웹툰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아빠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웹툰입니다.
사회생활이 다 그런가요,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작은 일에도 짜증이 팍 하고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가끔 인류애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데요. 인류애가 평소보다 조금 떨어졌을 때, '1초'로 잃어버린 인류애를 재밌게 충전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25586&no=1&weekday=f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