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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루 Oct 05. 2022

프레임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계세요?

서양 동화 중에 “핑크 대왕 퍼시”라는 재미있는 작품이 있다.


퍼시는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하여 자신의 옷을 포함한 모든 소유물을 핑크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심지어 매일 먹는 음식도 핑크 일색이었다. 그러나 핑크 대왕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성밖에 핑크가 아닌 다른 색으로  백성들의 소유물을 핑크로 바꾸는 법을 제정했다.


백성들은 반발했지만 어쩔 수 없이 옷과 그릇, 가구 등을 모두 핑크색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핑크 대왕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세상에는 아직도 핑크가 아닌 것들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모든 나무와 풀과  동물까지도 핑크색으로 염색하도록 명령했다. 군대를 동원해서   들로 모든 사물을 핑크색으로 염색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드디어 세상의 모든 것이 핑크로 변한  보였다. 그러나  한 곳,  아무리 바꾸지 못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하늘”


아무리 왕이라도 하늘을 핑크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핑크 대왕은 도저히 방법이 없어 자신의 스승에게 방법을 찾아내도록 명령했다.


밤낮으로 고심하던 스승은 마침내 하늘을 핑크색으로 바꿀 묘책을 찾아내고는 무릎을 쳤다.  묘책은 


핑크빛 렌즈를 끼운 안경이었다.”



 안경을  왕은 구름과 하늘이 온통 핑크색으로 변해 있었다.


스승은 하늘을 핑크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대신


 “ 하늘을 핑크로 보이게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예전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을 긁어왔다.


저 이야기가 “프레임”이라는 책 처음에 나오는데 저 글을 읽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서 지금도 기억이 난다.

환경이 변했거나 뭔가를 헤쳐나가야 되는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있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 어리석은 왕의 단순하고 과한 욕심을 선글라스 하나로 해결을 했다.


한 끗 차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감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 힘들거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건 한 끗 차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어떤 프레임 속에서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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