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점심시간 때 이유식 관련 책을 사러 갔었다.
즐겨 듣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운동 삼아 걸어갔다 왔다.
라디오에서 점이나 사주에 관한 썰을 풀고 있었다.
점이나 사주를 개인적으로 믿지 않는다.
누가 공짜로 보자고 하면 갈까 이 정도여서 가더라도 그냥 재미로 듣고 만다.
몇 번 가봤지만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라디오 말미에
점 보러 가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으레 점이나 사주를 보러 가면 보통 건강. 재물운 등등 앞으로 어떤 걸 조심하고 피해야 하는지를 듣고 싶어 한다.
근데 다른 진행자는 내가 점집에 가면 물어볼 수 있는 질문 카테고리를 벗어나는 질문을 했다.
"10년 , 20년 뒤에는 제가 무엇을 후회하고 있을까요?"라고
이 말을 듣는데 아... 저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면 모든 게 다 해결이 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했다.
저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에 대한 배경지식도 알고 있어야 되고 단순히 몇 분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답은 아니다.
결국은 당연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이지만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지를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