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은 영원히 새롭다

채근담

by 정강민

사업과 문장은 몸과 더불어 없어지지만, 정신은 영원토록 변함없이 새롭다. 공명과 부귀는 시대에 따라 바뀌지만, 절개는 천 년이 하루와 같다. 군자는 진실로 전자의 것으로 후자의 것을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솔명이라는 화가가 있었다.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병에 걸렸다. 침통한 표정으로 의사가 말했다.

"당신은 임파선 결핵을 앓고 있고.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부인은 유명한 가수로 마침 임신 중이었다.

'아, 아내에게 미안하구나. 앞으로 태어날 아이는 어떡하나? 나 없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머리를 감싸 안고 몹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아내가 그를 위로했다.

"여보, 3개월밖에 못 산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리에게 주어진 3개월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며 감사합시다. 아무도 원망하지 말아요. 3개월이 어디예요? 그 귀한 시간을 아름답게 소중하게 만들기로 해요. 3개월이나 허락해 주신 신께 감사드리고요."

두 사람은 기뻐하며 감사하며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3개월이 되기 전에 그의 병은 씻은 듯이 완쾌되었다. 마음은 몸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파워 에너지 보급소이다.


좀 뻔한 이야기인데, 왜 이리 강력하게 들리는지...... 정신과 육체는 뗄래야 뗄수 없는 가장 가까운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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