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독하면 여름이 오는 것을
상관하지 않는다.

고흐

by 정강민

겨울이 지독하게 추우면 여름이 오든 말든 상관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인 것을 압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냉혹한 날씨가 결국 끝나게 되어 있고, 화창한 아침이 찾아오면 바람이 바뀌면서 해빙기가 올 것이다. 그래서 늘 변하게 마련인 우리 마음과 날씨를 생각해 볼 때,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네가 떠난 후 밤거리를 걸어다니다 집으로 돌아와 초상화를 그렸다. 잘 있어라.

- 1879년 10월 15일,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일부.


이날을 검색해보니 '수요일'이었다. '고흐가 수요일에 편지를 썼구나!' 인터넷, AI 등 문명의 이기로 우리는 더욱 그때로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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