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감정이 없다면 모든 것은 황량한 사막일 뿐이다

by 정강민

귀여운 소녀는 어째서 사랑스러운 것일까. 아름다운 여성은 어째서 그렇게 매력적인 것일까. 두둑한 지갑은 어째서 부유한 기분을 안겨주는 것일까. 잘 잡힌 바지 주름은 어째서 단정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일까. 오만한 작자들이 전쟁이라고 부르며 시작하는 살육은 어째서 비참한 것일까. 우리에게 감성과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감성과 감정이 없다면 모든 것은 그저 무미건조한 사물이나 상황에 지나지 않는다. 황량한 사막일 뿐이다.

- 헤르만 헤세 <뉘른베르크 여행>

뉘른베르크

감성과 감정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태어난 후에 배운 게 아니다. 이 얼마나 조화로운 질서인가. 만약 이게 없다면 그냥 인간은 아무것도 만들 수 없고 아니 그냥 무의 상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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