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꾸미지 않는 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고독을 보장해 주는 좋은 방법

by 정강민

내가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건 너도 알고 있지. 나도 그걸 알고 있고, 또 그게 충격적일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한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봐라.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은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 일에 환멸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다. 한마디로 돈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처럼 그렇게 하는 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고독을 보장해 주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고독이 너를 일에 몰두하게 하고, 네 생각 전부를 차지하면서, 꿈꾸고 생각에 잠기게 할 것이다.

-1880년 7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일부

풍경화3.jpg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고독을 보장해 주는 방법, 이것이 고흐가 외모를 꾸미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좀 멋지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4화감성과 감정이 없다면 모든 것은 황량한 사막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