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된 실연 뒤에는 직설적 표현만 남는다

헤르만 헤세

by 정강민

헤르만 헤세는 일곱 살 많은 여성과 첫사랑이 실패한 뒤 자살을 기도한다. 이 일로 심각한 신경증을 얻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그가 호된 실연을 겪은 후 발표한 시다.


아름다운 사람


장난감을 선물 받아

그걸 바라보고, 껴안고, 이내 망가트리고,

다음 날이면 이미 그걸 준 사람을

잊어버리는 아이처럼

당신은 내가 건넨 나의 마음을

예쁜 장난감처럼 작은 손 안에서 가지고 놀면서

괴로움에 경련하는 나의 마음을 눈여겨보지 않네


아주 직설적이고 현실적 느낌이다. 직접 사랑의 아픔을 겪은 이가 돌려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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