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고통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이 되면

인과는 성취된다.

by 정강민

인과(因果)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찜찜하고 무섭게 느껴지는데, 사실 인과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렇게 말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과란 무엇인가? 오렌지를 꽉 짜면 오렌지 즙이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과는 손에 쥐고 꽉 짜는 물건이 달라지면 나오는 즙이 달라진다. 그래서 전생에 선행을 베풀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 즉 인과란 자신이 뿌린 씨는 자기 자신이 거둔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남의 탓으로 돌리는 행동을 그만두자는 것이다. 그리고 나쁜 인과는 끊어버리고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쁜 인과를 잘라내고 열심히 좋은 씨앗을 뿌려야 한다. 오줌이든 똥이든 화장실에 가면 결국 자신이 먹은 음식이 소화되어 나오지 않는가? 다른 사람이 먹은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

이렇듯 인과는 반드시 찾아온다. 자신이 뿌린 씨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반드시 자신이 거둬야 한다. 그 인과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랑과 빛, 그리고 인내뿐이다. 사랑은 자상함, 빛은 밝음, 그리고 인내는 무슨 일이든 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언제나 사랑과 빛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을 살면서 참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다.


가령 얄미운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가 한 대 때리는 것'도 해결책 중 하나가 되지만, 그런 행동에 사랑과 빛이 없다면 새로운 인과를 만들 뿐이다.

인과는 다른 말로 '낳는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낳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두루미는 두루미 새끼를 낳는다. 생쥐는 생쥐 새끼를 낳는다. 두루미가 갑자기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곰을 낳는 일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한 일과 똑같은 일이 반드시 자신에게도 일어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어떤 사람의 발을 밟았다고 하자. 이때 자기 발이 아니니까 그 사람이 얼마나 아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이 누군가에게 발을 밟히게 되면 그 고통을 알 수 있다.

인과는 죄가 아니다. 당신이 남의 고통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이 되면 인과는 성취된다. 즉 해결된다.

-사이토 히토리 <세상의 이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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