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난다.
자신을 너무 지나치게 결백하게만 유지하려 하지 말고, 때로는 세상의 더러움과 모욕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모든 것을 지나치게 선명히 가르려 하지 말고, 선과 악, 어리석음과 지혜로움 모두를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채근담
이 구절은 악을 행하라는 뜻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세상에는 흑과 백만이 아니라, 그 사이에 무수한 회색의 결이 있음을 인식하라는 의미로 읽힌다. 모든 것을 지나치게 선명히 나누려는 마음은 오히려 인간과 세상을 협소하게 만든다. 때로는 그 불완전함과 모호함 속에서 머물다보면 더 깊은 지혜가 피어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