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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바그너.... 두 천재의 사랑과 결별

by 정강민

31살 차이 나는 두 천재가 6년간 열렬하게 애정하고 존중했다.


그러나 결별 이후 두 사람은 누구보다 혹독하게 비판한다.

결별 이유는 바그너가 기독교의 가치에 천천히 동의하고 있었다. 그의 이 말이 니체에게 확답주었다.

“독일인들은 이제 더 이상 이교도의 신들과 영웅들에 대해 듣고 싶지 하지 않는다네. 그들은 무언가 기독교적인 것을 원하고 있어.”

물론 바그너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가르침과, 후에 교회를 통해 변질되어 버린 가르침은 분명하게 구분했다.


니체는 자신의 인격이 바그너와 결별함으로써 형성된다는 비극적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다.

slcp235.jpg 니체

시간이 흘러 니체의 정신이 어둠에 갇히고, 정신병원에 들어갔을 때, 의사가 물었다. “당신을 여기로 데리고 온 사람이 누구냐?”

니체는 답했다. “내 아내인 코지마 바그너가 나를 이리로 데려왔습니다.”


니체는 바그너와 자신을 동일시 할 정도로 그를 닮고 싶었던 것이다. 정말 애정하고 존경하면 이렇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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