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을 수 없는 사람에게 베풀고자 힘써야 한다

by 정강민

"만약 그대들이 돈을 가지고 있다면, 이자를 받고 빌려주지 마라! 오히려 다시 돌려받지 못할 자들에게 주어라!" 도마복음 95절, 예수께서 한 말이다.


누가복음 6장 34~36에 같은 내용이 있다. "다시 받을 요량으로 남에게 빌려주면, 그것이 그대들에게 무슨 영예가 되겠는가? 죄인들도 다시 받을 요량으로 죄인들에게 빌려준다. 그러니 그대들은 그대들의 원수를 사랑하고, 선하게 대해 주며, 대가를 바라지 말고 빌려주어라. 그러면 그대들은 큰 상을 받을 것이며, 가장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자비로우시기 때문이다. 그대들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과 같이 그대들로 자비로워야 한다."


채근담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대가를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남을 나와 '하나'로 여기고 빌려줘라! 형편껏 남을 도와줘라.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을 그냥 무시하고 물리치지 마라. "덕을 조심스럽게 실천하고자 한다면 지극히 작은 일부터 조심스럽게 실천해야 한다. 은혜를 베풀고자 한다면 갚을 수 없는 사람에게 베풀고자 힘써야 한다."



'대가를 바라지 말라'는 말인데, 누가복음에서 말한 '그러면 그대들은 큰 상을 받을 것이며, 가장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이 말도 결국은 대가가 아닐까.

진리의 실천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채근담에서 말한 '형편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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