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찾는 법?

by 정강민


영화 <보드가드>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의 일화다.

무명이었던 젊은 시절의 어느 날, 그는 낡은 픽업트럭을 몰아 한 작은 지역극장에서 열리는 오디션에 참가하고자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일순간, 속도가 갑자기 140킬로미터까지 치솟았다. 브레이크는 말을 듣지 않았고,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들의 브레이크등 불빛이 점점 크게 다가왔다. 그는 회상한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아,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이렇게 죽을 순 없어!’하는 생각도 들었다. 클러치를 터져라 밝았다. 날카로운 비명처럼 끽 소리가 나면서 가까스로 시동키를 뽑을 수 있었다. 속도를 간신히 줄이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무엇보다 아무도 죽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잠시 안도의 숨을 고른 다음 빌어먹을 차에서 내려 뭔가에 홀린 듯 울타리를 뛰어넘어 달리기 시작했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몰랐다. 왠지 절대 오대션을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케빈은 그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애초에 배우가 되겠다는 열렬한 생각은 없었다. 그냥 주변에서 하도 권해서 경험 삼아 도전해본 일이었다. 그런데 막상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그는 ‘정말 배우가 될 거야!’ 하는 생각과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게 밥벌이가 될 수 있을지 큰 확신은 없었지만 미치도록 머릿속을 파고드는 ‘앞으로 뭐하고 살래?’라는 속삭임을 떨쳐내는 용기를 얻는 데엔 충분했다.


케빈은 이렇게 말했다.

“그날 나는 고속도로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고, 배우로서도 별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날 ‘내가 사고로 죽어 오디션을 보지 못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온몸을 전율처럼 훑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오디션에서 떨어졌지만, 오디션 자체는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록 배우로 대성할 수는 없을지라도 어떻게든 배우만 될 수 있다면 남들이 싫어하는 일일지라도,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일지라도 모두 기꺼이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케빈의 가장 큰 두려움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계속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가 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원하지 않는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 타이탄의 도구들, P166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원하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근데 우린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잘 모른다. 찾는 방법도 쉽지 않다. 원하는 일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고 싶다면, 우선 자기 삶을 정제하는 일부터 하세요!’

삶을 정제한다는 건 규칙적인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 5시 일어나고, 10분 명상하고, 1시간 운동하고, 독서를 30분하고, 30분 글쓰기를 하고 등등.........하루 삶을 정례화해 최소 6개월 이상 살아보라는 거다. 여기서부터 진짜 삶이 시작된다.


‘배우로 대성할 수 없을지라도 배우만 될 수 있다면.......’ 좋아하는 일의 정의를 말하는 문장이다. 보통 사람들은 성공이 우선이다. 하지만 설령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집착할 수 있는 일..........,이 일이 좋아하는 일이고, 최종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현자들은 말한다.

또 이런 이야기도 하고 싶다.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기 어렵다면........, ‘일단 할 만한 일을 하는 거다!’

그 일이 무척 힘든데, 내일 또는 일주일 뒤에 또 다시 할 수 있다면 할 만한 일이다. 좋아하는 일일 수도 있다. 그 일을 뚫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분야가 보일 수 있다. 싫든 좋든 어느 경계까지 가야만 다음 스텝이 보인다. 어느 정도 가지 않으면 안 보인다.


경제적이든 정신적이든 진짜 엄청난 성공을 쟁취했던 이들에게 공통점이 발견된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삶’.........., 기적을 부르는 문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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