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한 날씨....
모닥불을 피웁니다. 불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납니다.
멍하니 불을 바라봅니다.
왠지 모르게 지겹지 않습니다. 이글거리는 불빛.......
예전 캠핑을 몇 번 갔을 때, 좋았던 것이 모닥불과 밤하늘 별빛이었습니다.
각각 가족들은 각자 텐트에서 자고, 친구와 나는 모닥불 근처에서 술과 이야기로 거의 밤을 꼴딱 새운 기억이 납니다
취미가 뭐냐고 가끔 묻습니다. 취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가 생기면 읽고, 쓰고, 생각합니다.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돈이 좀 많아지면 좋아하는 것이 생길까? 모르겠습니다.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현재 삶이 괜찮습니다.
내가 읽은 것을 쓰고, 쓴 것을 공유하고, 가끔 책으로 나오고, 저의 이런 경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잘 벌지 못하지만,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좀 나아지면 모닥불 피우고
술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인생이야기 하면서 밤을 꼴딱 새워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