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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분석하다 보니,
문장의 핵심도 보인다.

주장이 있으면 이유와 사례가 나와야 한다.

by 정강민

<타이탄의 도구들> 271

타라 브랙 : 마라에게 차 대접하기


인간의 삶은 여인숙이다.

매일 아침 새로운 여행자가 찾아온다.

기쁨, 슬픔, 비열함 등등

매 순간의 경험은

예기치 못한 방문자의 모습이다.

이들 모두를 환영하고 환대하라!

어두운 생각, 수치스러움, 원한,

이들 모두를 문 앞에서 웃음으로 환대하고 맞이하고

안으로 초대하라.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감사하라.

이들은 모두

영원으로부터 온 안내자들이다.

- 루미


위의 문장을 글쓰기 관점으로 풀어보면

‘인간의 삶은 여인숙이다.’ 이 문장은 은유를 사용했고, 이 글에서 ‘주장, 의견’에 해당한다.

주장이 나오면 그 주장에 대한 이유나 사례가 나와야 한다.


‘매일 아침 새로운~~~~ 기쁨, 슬픔, 비열함..... 예기치 못한 방문자의 모습이다.’ 이유가 된다. 이 이유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주장이 나온다. ‘이들 모두를 환영하고 환대하라. 어두운 생각, 수치스러움, 원한, 이들 모두를 문 앞에서 웃음으로 환대하고 맞이하고 안으로 초대하라.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감사하라.’이다.

곧바로 이유가 나온다. ‘이들은 모두 영원으로부터 온 안내자들이다.’


이 글의 핵심도 파악해보자.

‘영원으로부터 온 안내자들이다.’에서 ‘영원’이 무엇이냐가 이 짧은 문단에서 핵심이다.

어두운 생각, 수치스러움, 원한 웃음으로 환대하고 안으로 초대하고, 감사하라고 했으니, ‘영원’은 결국 자신에게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영혼’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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