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는 사유이며 몰입입니다.
'뽕 맞은 적 없어요!'
기분 좋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위의 문장을 첫문장으로 올렸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지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책을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대략 4페이지 정도 되는 양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음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내용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이전에도 읽었던 페이지인데, 그때는 이렇게 모든 문장이 가슴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통찰이 들어가 있습니다. 와~~~~~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몇 달전에 읽었을 때와 지금의 감동이 왜 다를까요?
이유는 아주 천천히 읽으면서 사유하기 때문입니다. 사유는 결국 몰입의 다른 말과 비슷합니다.
그 페이지를 읽으면서 그 상황에 몰입합니다. 그러면서 관련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 추억에도 또한 몰입이 됩니다. 당시 희미한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합니다. 그 추억을 곱씹고, 몇자 글로 표현해 놓습니다. 그래야 다른 날에 자세하게 글을 쓰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문장에 빨간 색, 파란 색의 볼펜과 형광펜으로 줄을 치고 있습니다. 빨리 읽을 수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문장이 가슴에 들어오니 빨리 읽을 수가 없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봐야 아름답다' 이런 비슷한 문장을 들어본적 있습니다. 공감이 됩니다. 지금 이 글도 프리라이팅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좀더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책이든 문장이든
느리게 읽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