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어제 몰랐던 것을 오늘 아는 것이다.
방금 스터디카페에 도착해 텀블러에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
여사장님께서 “꾸준히 준비하시네요!” 라고 한다. 자주 다니는 스터디카페이다 보니 사장님도 아는 채를 하며 인사를 한다. 고교생과 대학생 등 젊은 취준생이 대부분이고, 그리고 자격증 특히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은 가끔씩 몰려다니며, 양도소득세가 어떠니? 1가구 2주택이 어떠니? 하며 휴게실에서 이야기한다. 사장님은 아마 나를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여겼던 것 같다.
“아 네~~ 저는 준비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공부하는 하는 게 일인 사람입니다.”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네에~~”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이 싫은 것 같다. 그냥 삶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대답을 하고 나서 자리로 돌아오는 데, 왠지 스스로 뿌듯해하는 게 느껴졌다. 별 이상한 놈이다.^^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세상을 통찰하고 싶기도 하고........., 결국 성장해야 가능한 일이다.
‘가끔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질문 주시는 분들이 있다. 이렇게 답한다. “잘 읽히는 것은 말고, 잘 읽히지 않은 책을 보세요. 잘 읽히는 것은 이미 스스로 많은 부분을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성장과는 다릅니다. 그냥 익숙한 것을 반복하는 겁니다. 어려운 것을 읽고 해석하려고 해야 성장합니다.”
성장은 간단하게 말하면 어제 몰랐던 것을 오늘 아는 것이고,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견디는 힘이 생기는 것이고, 턱걸이를 한 개 또는 반개 더하면 되는 것이고, 철봉에서 어제보다 1초라도 더 버티면 되는 것이다.
‘어제 몰랐던 것을 오늘 알게 된 것이 있나?’ 없었다면 성장하지 않은 거다.
우린 자신이 아는 것을 반복하고 싶어 한다. 그럼 편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르는 분야, 숙달되지 않은 분야는 피한다. 안하니까 못하고 못하니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아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성장이 아니라 노동이다. 성장은 모르는 것을 해야 한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성장이기 때문이다. 낮은 평가를 받는 부분 즉 모르는 것을 수련해서 숙달시켜야 한다. 이게 성장이다. 그래서 현재 잘 안 되는 부분을 해야 하는 것이다.
책쓰기에서도 출간기획서를 쓰는 게 힘들다면 이것을 해야 한다. 몇날 며칠을 시간을 들여서 해야 한다. 그럼 아마 아주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하루에 한 두 줄 또는 한 단락 정도 수정되며 나아질 것이다. 그 과정은 아마 되게 힘들 것이다. 근데 이게 성장이다.
평소 글을 많이 쓰신 분들은 ‘글을 쓰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럼 글 쓰는 것을 줄이고, 어려운 것, 잘 안 되는 것, 인내하기 어려운 것, 숙달되지 않은 것을 해야 한다. 당연 스트레스가 쌓일 거다. 하지만 하다보면 그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조금씩 축적될 거다. 그 힘이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