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은 얻을 때보다 추구할 때 더 좋아 보인다.”
세네카의 말인데,
행복도 마찬가지고, 목표도 비슷한 것 같다.
우린 목표를 달성하면 이미 오래전에 가진 것처럼 느낀다. 그래서 흥분과 희열은 빠르게 식는다.
결과가 좋으면 흥분한 뒤 달성된 결과보다 더 큰 것을 원하기에, 반드시 더 큰 실망감을 맛본다.
반대로 결과가 나쁘면 어제 겪은 실망감에 더해 아프기까지 할 거다. 여하튼 더 큰 실망감이다.
둘의 현실적 차이는 있겠지만, 실망감은 필연이다.
우리 마음이 이렇게 작용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실망감'이라는 것이 할 수 있는 게 별 게 없어 자신을 흐트러뜨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아니 모든 것은 더 나아가는 거라는 생각까지 미치면,
실망감은 버스를 놓친 후의 허탈함 정도가 될 거다.
자연스럽게 그를 맞이하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