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소설을 보다가.....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나?"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내 주변에는 없다.
돌아가서 다시 지금까지 겪었던 많은 방황을 다시 겪어야 한다는 게 그다지 내키지 않는 것 같다. 또 현실적으로 돌아갈 수도 없기에 그렇게 답하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바라보는 주변의 젊음은 아름답다. 나 또한 젊은 시절은 액티브한 추억도 몇 가지 있다. 하지만 아주 따분했던 기억이 더 많다.
열차의 창가 쪽에 앉은 하루키가 , 통로쪽에 앉은 젊은 아가씨에게 "자리를 바꿔 줄까요?" 라고 묻는다. "고마워요. 친절하시네요"하고 말하는 아가씨에게 "친절한 게 아니라, 당신보다는 훨씬 따분함에 익숙해져 있을 뿐입니다."
젊음은 싱그럽지만 따분함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