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떨림...

by 정강민

출간 일정으로 봤을 때 이번이 마지막 수정이 될 것이다.


방금 원고를 탈고하여 마지막 수정 원고를 메일로 보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신중하게 하고 신경을 더 쓰게 한다. 오탈자, 비문 하나에 승패가 갈리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게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있다. 물론 어떤 대가가 쓴 책도 자세히 보면 비문이 보이고, 오탈자도 있다. 문제 하나를 실수하면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시험 수험생 정도의 떨림은 결코 아니지만, 이메일 ‘보내기’ 버튼을 누를 때는 신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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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밖을 나와 초점 없이 멍하니 앞을 바라본다.

약간의 해방감은 있지만 그것보다는 갑자기 침울해진다. 이유는 모르겠다.

몰입할 대상과 희망을 제공해준 원고였기에.......가끔씩 현실의 음울함도 잊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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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독서모임 발제를 위해 인문학 책을 읽고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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