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강민 Nov 14. 2023

슬픔에서 뭔가 배우는 것 말고 다른 게 없다.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슬픔 대처법.....

정말 시간이 총알이다.  

문득 문득 지나가는 시간의 허무함을 느낀다. 어쩔 땐 슬프기까지 하다. 월요일이다 싶으면 금새 금요일이다. 남아 있는 시간이 짧을수록 더 빠르다. 우리가 일, 운동, 독서 등 뭔가 빠져 사는 이유는 시간의 허무함을 덜 느끼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슬픔이 다가오면 치유하기 어렵다. 슬픔이 크면 더욱 그렇다. 슬픔이 왔다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슬픔이 준비하고 있었다는 거다. 그 순간은 어떠한 진리도, 위로도, 강인함도 그 슬픔을 치유하기 어렵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그 슬픔을 마음껏 슬퍼한 후 마침내 무언가를 배우는 것밖에 없다. 


근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배운 슬픔의 진실도 다음 번에 오는 슬픔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작가의 이전글 마무리는 자신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약속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