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의 충고

- 유혹을 피하는 방법

아버지는 은행원이었습니다. 항시 '돈이 돈으로 보이면 은행원을 못한다.'라고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돈이 종이뭉치로 보여야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런 마음가짐 덕인지 아버지는 오랜 기간, 동료 임직원들에게 존경받으며 무사하게 직장을 다니다 은퇴했습니다. 

예전 함께 작업하던 필자분이 '유혹은 견디는 게 아니라 피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셨는데,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세상의 숱한 유혹을 의지만으로 버텨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유혹에 빠지면 인생이 고달파집니다. 매일 SNS를 열면 유혹에 무너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즐비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손가락질하지만, 우리 중 대다수가 조금만 유명해지면 금방 겪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유혹을 견디려 버티기보다는 유혹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워런 버핏은 '내가 하려는 일이 우리 동네 신문에 실릴 거란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라'라고 충고했습니다. 방송기자의 카메라나 신문기자의 펜 끝을 늘 의식하며 행동한다면 인생의 여러 유혹을 피해 갈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충고를 깊이 새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