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여행, 그건 결국 나를 향한 길이었다

by JK라이터

원체 여행을 좋아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발견하고 경험하는것이 행복했었다.


20살이 되어서 서울로 1박 2일 혼자 여행을 시작하면서 해외로 뻗어나가기 시작하였다. 정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배운것들이 더 많은 시간들이었다.


2012년 중국 상해로 첫 혼자 여행을 시작하였다. 당시에 친구들이 걱정했다. "너 정말 괜찮겠어?"


다행히 나는 1년 중국 교환학생을 시절 씨에씨에, 니하오에서 주문을 하고 필요한 것들을 중국 본토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들으면서 혼자 여행할 수 있었다. 당시에 겁이 많았지만 '너 할수 있어!' 친구의 격려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겁 없는 어린 여자아이'었다.

아무것도 몰랐다. 무식이 용감하다고 몰라서 할 수 있었고 홀로 여행의 묘미를 찾아갔다.


가장 나답게,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지금 생각하면 나의 기잘과 딱 떨어져 맞는 행동이었다고 본다. 홀로 여행은 나한테 딱 맞는 여행이었다.

물론 여행을 하면서 항상 있을 수는 없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속에서 녹아들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나에 대해서 깨달은 것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이것.


아, 나는 사람과 적응할 때는 겁이 별로 없구나.

여행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그리고 생각을 비우는 시간

평소에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생각도 많은 편이다. 생각 정리를 하기 위해서 항상 걷는다. 산.책.

즉, 살아있는 책이라는 말이다. 생각 정리를해도 잘 안될때는 아예 환경을 다 바꿔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더라.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돌아왔을 때는 즐거웠다. 하지만 나한테 집중할 하지 못해서 여행 후에 휴식이 필요한 경우도있었다.



2012년 7월.


처음 혼자서 여행을 했던 날. 길을 걸으면서 '아, 내가 원하는 것이 이거였구나' 문득 깨달았었다. 내 머릿속을 스쳤다.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생각의 생각 꼬리를 물면서 답을 찾아냈었다. 심심할 때쯤에 새로운 환경과 거리를 걸으면서 여행을 하고나면 내 머릿속이 비워지고 '유레카!' 이거다 싶었다.


홀로여행.jpeg 홀로 여행 기차 안에서 - Spain



혼자하는 여행은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곳을 관광하고 보고 느끼는데에 집중을 했었다. 홀로 여행 3~4년이 지나더니 내가 원하는 것들과 내가 좋아하고 선호하는 것들이 눈에 선명해졌다.


1. 카페 한 곳을 가더라도 그 때 그 느낌을 충분히 온 몸으로 느껴보자.

단지 즐거움만을 찾는 여행이 아니었다. 한 곳에 앉아서 또는 서서 걸어다니면서 그 순간 그때의 느낌을 만끽하려고 노력하였다. 카페에서 멍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2시간도 앉아 있을 수 있었다. 풍경만 보고 내 머릿속을 하나하나씩 비워나가는 느낌은 내가 휴식을 취하면서 감사해하고 또 감사해 한다.


2. 나는 누구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뭐지? 나를 먼저 돌보자.

홀로 여행을 하면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를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굳이 다가가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아도 되더라. 그때가 나한테는 기회었다. 24시간을 짧으면 5일, 길면 2주를 나한테만 집중하면서 나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때 깨닫게 된 것은 나는 상대방 기분에 좌지우지 되는구나. 그럼 나는 어떻게 나를 지켜야하는걸까? 나를 편하게 해주는 것들은 무엇일까? 내가 하는 이런저런 행동들이 다른 사람한테는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까? 마음에 여유를 가지면서 객관적으로 나를 조금 더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에 사람들한테 시달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홀로 여행은 나한테 '치료제'였다.

새로운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자극을 크게 추구하지 않기에 나만의 선을 지키면서 홀로 여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여기고, 너무 편하게 생활하지 않게 지내려고 한다.


북유럽 물가가 너무 비싸서 66인실 숙소에 묵으면서 작은 방이지만 내 공간이 있는 것에 감사할 수 있었다.


평소에 준비를 최대한하고 시간을 넉넉하게 두는 편인데도 익숙해지다보니 비행기를 놓친적도 있다. 총대매고 내 의견을 피력했다가 다른 사람만 도와주고 나는 손해본 적도 있었다.


남녀 혼숙 도미토리에 묵으면서 아침에 부시시 알아났는데도 후광이 비치는 사람을 발견하였다. 그때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깨달았었다.


영화 Before Sunrise (비포 선라이즈) 나왔던 것처럼 여행지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다시 만나적도 있었다. 이 추억들은 되돌아보면 나의 행복한 추억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나를 찾아가고 알아가는 여행 일지를 하나씩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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