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묵었던 방이 장례식장으로 변하는건 30분이면 충분했다
여자 홀로 세계 여행 14년째 중, 8화
살면서 이런 경험은 다시는 없지 않을 듯 싶다
김동률의 '출발' mv를 보면서 아기들이 보이고 시골 길이 아름다웠다.
여기가 어디지? '중국 리장(Lijiang)'이라고 한다. 이 배경지는 나의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중국 '운남성(云南省)', 구름이 걸리는 높은 산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리장(Lijiang)에 여행 갔을 때 구름은 정말 아름다웠다. 구름이 하늘 높이 있는게 아니라 내 머리 위에 있는 것 같았다.
중국 쿤밍 여행을 하고 버스를 타고 저녁 늦게 리장(Lijiang)에 도착을 했다. 친절한 젊은 여성 2명이 운영하는 호스텔에서 묵었었다. 지금 생각 나는건 호스텔 분위기를 서양식으로 꾸미면서도 중국의 그 특유함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첫날에 리장에서 여행을 하면서 호스텔 주인은 나를 많이 도와주셨다.
그날 너무 피곤했었다. 빨리 잠을 자고 다음날 일정을 시작하려고 빨리 잠 들었다.
피곤해서 계속 자고 있었다. 누가 쿵쿵쿵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잠결이라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몽사몽 계속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이 열렸다. 그리고 호스텔 주인이 창문을 넘어서 링처럼 나오지를 않던가!
내가 자고 있는데 이렇게 방 창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한테 오는데 기겁을 했다.
"우리 할아버지가 새벽에 돌아가셨어. 미안한데 너가 묵는 방이 풍수지리적으로 제일 좋아서 지금 여기를 허물어야해."
내가 묵고 있는 방을 허문단다. 할아버지 장례식장 차례를 지내는 곳으로 빨리 만들어야 한단다.
그렇게 나는 잠옷 차림으로 짐을 싸고 거실 리셉션으로 쫓겨났다.
미안한지 아침을 제공해주더라 그리고 숙박비를 받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있는데 포크레인이 도착하고 건물 벽을 허물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새벽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이 올라가고 방은 순식간에 장례식장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면서 슬픔을 나누는 장면을 보았다.
내가 머물던 방이 장례식장 되는건 30분이면 충분했고, 중국식 장례도 보게 되었다.
여행하면서 장례식장도 보고 별별 경험을 다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