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거니 Aug 04. 2022

플랜 75

원하는 때에 죽을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가 아니라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내용에 대한 기사를 읽고 관심이 있어 찾아보았다.

지난 칸 영화제에서 상도 받은 일본 영화다.


2025년으로 추정되는 일본에서 정부는 노인들을 위한 사업을 열심히 수행 중이다. 바로 플랜 75!

75세 이상의 노인 중에서 이 사업을 신청하면, 10만 엔의 위로금(온천 여행비)을 제공하고 본인이 원하는 날에 안락사시켜준다. 일본에서는 노인 인구를 2단계로 구분하여 65세 이상을 전기 고령자, 75세 이상을 후기 고령자로 분류한다. 75세는 보통 건강수명이 다하는 시기다. 더 이상 일하지 못하고 국가에 짐만 되는 노인들을 정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78세의 주인공은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고, 재 취업도 안되고, 사는 집조차 재계약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사회의 냉정함과 절망을 느끼며 '플랜 75'의 참여를 검토하기 시작한다. 담당 공무원은 노인들에게 죽음을 권장하고,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는 콜센터와 "원하는 때에 죽을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는 공익광고가 나온단다. 아직 보지 못했으니...


심지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 이런 뉴스로 끝난단다.

"일본 정부는 플랜 75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플랜 65를 준비하고 있다."




건강수명이란 건강상의 문제로 제약받지 않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기간이다. 건강수명이 다하면 간병을 비롯한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태가 죽는 날까지 지속된다. 건강수명이 다하면 존재 가치가 다한 것이다.(불편한 진실) 오히려 사회에 짐만 되는 존재인 것이다. 지금 일본 남자의 평균 건강수명이 74세라고 한다. 그러면 한국 남자의 건강수명은?


부지런한 사람들은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과식을 피하고, 온갖 영양제 찾아 먹으며 산다.

금연하고 심지어 금주까지 하면서...


당신은 부지런한 사람인가요?


https://youtu.be/WNEh-jMOU9Q


매거진의 이전글 금연에 성공했냐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