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우연히 보았다. 유튜브 홈에서 인공지능이 내게 추천한 것이었다. 인공지능이 무슨 생각으로 내게 추천했는지 모르겠다. 결혼정보회사의 잠재적 고객(?)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많은 남자들이 여자의 외모와 좋은 성격(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인성이란 오래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다. 결코 알 수 없는 것을 파악하겠다고 쓸데없이 애쓰지 말고, 차라리 객관적인 외모에 집중하란다.
예쁜 것 오래 못 가고, 안 예쁜 것 아예 못 간다.
여자들도 남자의 외모를 보기는 한다. 특히 남자의 키를 본다. 그렇지만 여자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격(인성)보다 남자의 능력이다. 여기서의 능력은 연봉이나 재력이다. 오래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는 성격(인성)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현실적이고 현명하다. 순전히 내 추측이고 내 생각이다. 남자인 내가 어찌 여자 마음을 제대로 알겠는가?
레몬마켓은 판매자보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적은 소비자(정보의 비대칭성)들이 속아서 살 가능성을 우려해 싼값만 지불하려 하고, 이로 인해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을 말한다. 이처럼 불량품이 넘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도 외면하게 되는 시장이 된다는 것이다. 레몬은 미국 속어로 불량품을 뜻하는데, '시큼하고 맛없는 과일'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레몬이 서양에 처음 들어왔을 때 오렌지보다 쓰고 신맛이 강해 맛없는 과일로 알려졌다. 이를 빗대 경제 분야에서는 쓸모없는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레몬마켓이라 이르게 되었다. 이처럼 레몬마켓에 저급의 물건만이 나오는 것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다. 정보의 비대칭은 상품 또는 서비스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경우 판매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고, 구매자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 놓인 것을 이르는 말이다. 예컨대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자는 차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는 차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이와 같은 정보의 부족으로, 소비자는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많은 중고차를 살 가능성이 많아진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시장이란 물건이 거래되는 곳이다. 그렇다면 결혼시장이란 무엇이 거래되는 곳일까?
결혼은 일종의 계약이고 거래임이 틀림없는 것 같은데 거래되는 물건(?)이 없다. 노예를 사고파는 시장은 아니다. 역할이나 배역을 거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용역을 거래하는 것 같기도 하다. 외모를 포함한 조건과 스펙을 심하게 따지는 것을 보면 거래가 틀림없는데...
남녀가 각자의 인생을 판돈으로 거는 도박 같기도 하다.
레몬마켓인 중고차 시장에서 불량품 아닌 중고차를 사는 것은 매우 힘들다. 결혼시장에서 조건과 스펙을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결혼시장도 일종의 레몬마켓 아닐까?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레몬마켓인 중고차 시장과 달리 아예 제대로 된 정보(인성 같은 것)가 있을 수 없어서 거래가 성사되기 힘든 레몬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