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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페페 Nov 03. 2020

무신론에 대하여*

[까칠한 페페씨의 생활의 발견] - 17

나는 신을 믿고 싶었다

신에게 보호 받고 싶었다

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을 부정하는 게 두려웠다

그래도 여전히 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나는 내 방식대로 나에게 유리하게 신을 믿어 보기로 했다

달라이 라마가 누군가의 질문에 답했다는 말씀을 변명으로 삼았다

신은 있습니까, 신을 믿어야 합니까

당신은 위기의 순간 엄마를 찾지 않습니까. 신을 믿는다는 건 그런 거지요.

 

* Bertrand Russell의 책에서 제목을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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