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페페씨의 생활의 발견] - 17
나는 신을 믿고 싶었다
신에게 보호 받고 싶었다
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을 부정하는 게 두려웠다
그래도 여전히 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나는 내 방식대로 나에게 유리하게 신을 믿어 보기로 했다
달라이 라마가 누군가의 질문에 답했다는 말씀을 변명으로 삼았다
신은 있습니까, 신을 믿어야 합니까
당신은 위기의 순간 엄마를 찾지 않습니까. 신을 믿는다는 건 그런 거지요.
* Bertrand Russell의 책에서 제목을 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