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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Lee Jan 16. 2023

자녀 한 명 키우는데 드는 비용, 3억 5천

진짜 억! 소리 나는 양육비


"당신은 아이를 키울만한 형편이 되십니까?"



얼마 전 우연히 본 기사 제목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자녀 한 명을 만 18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억 5천만 원이라고 했다.

(환율은 C$1 = 1,000원으로 계산)


이는 매달 약 11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국토연구원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자녀 양육비는 2020년 기준, 0세부터 20세까지 약 2억 5천, 0세부터 26세까지는 약 3억 5천이었다.



총비용: 6억 2천
국가 지원금: 2억 7천 (43%)
개인 부담금: 3억 5천 (57%)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값으로 사는 지역 및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개인 간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세까지의 양육비만 놓고 보면 캐나다와 크게 차이가 없는 비용이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위의 표에서처럼 양육비는 자녀가 커 감에 따라 오르다가 21~26세에는 거의 1억에 달하는데 아마도 이건 대학교 학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서양 국가에서는 보통 자녀가 고등학교 졸업을 할 때까지만 지원을 하고, 만 18세 이상, 다시 말해 성인이 되는 순간부터 많은 부분을 자녀가 직접 해결하게끔 하는 문화가 있다.


그에 반해 한국의 부모님들은 '형편만 된다면' 자녀의 대학 학비까지는 지원해주고자 할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럴 때 보면 아이를 키우는 데 진짜 필요한 건 바로 돈이 아닌가 싶다.


새삼스레,

대학 4년을 그 흔한 장학금 한번 못 받고 다니는 동안, 내가 번 알바비는 고스란히 내 통장에 모으고 4년 내내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 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드는 날이다.




사진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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