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안부글
다들 안녕하신지요? 어느덧 4월입니다.
제가 사는 이곳에는
벌써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원래 꽃이나 나무에 마음을 뺏기는 사람은 아닌데
매년 피는 벚꽃에는 항상 눈길이 머무르네요.
그러나 그건,
단지 그 꽃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고
벚꽃과 함께 오는 그 '설렘' 때문이겠지요.
벚꽃길을 걸으며 마음을 전하면
오래 맘 졸이던 사랑도 꼭 이루어질 것만 같고요,
새해,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흐지부지된 올해의 목표를
다시 한번 시작해 볼 수 있는 용기도 얻게 되니까요.
그게 '봄'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겠죠?
지난 주말, 남편과 산책 중 예쁜 벚꽃을 만나 아이처럼 신나 하며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 다들 듣고 계신가요?
4월 한 달, 독자님들의 삶에도
봄 같은 따스함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표지 사진:
다들 지브리, 지브리 하길래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어느 정도 닮은 듯도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절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려준 덕에, 브런치에도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