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읽고 남은 책들

by JLee


책이란 게 많은 경우는 책장을 덮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스르륵 잊히더라고요.


내용이 잘 기억 안 나는 정도면 그나마 양호한 거고, 어떤 책은 심지어 '내가 이걸 읽었던가?' 헷갈리기도 하고요.


지난 주말, 2025년 독서 목록을 정리했습니다. 그중 유독 마음에 남은 책이 있어 그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에세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우린 너무 쓸데없이 불행하고 너무 복잡하게 행복하다"


<언어의 위로> 곽미성 저

같은 이방인의 입장이라 그런지 유독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던 책. 이민자, 그리고 제2외국어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을 담담하게 잘 담아냈다.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 장명숙, 이경신 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지 흔들리는 30,40대에게 강추!




인문/교양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저

"독은 상처가 없는 손에 침투하지 못한다" 이 글귀에 유독 마음이 갔던 이유는 스스로의 마음이 단단해야 나도 주변인도 더 따뜻하게 살필 수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기 때문.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이호 저

'죽음'에 대해 더 자유롭게 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접하게 된 책. 특히 작가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좋겠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어른을 위한 고전의 숲> 강경희 저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소설


<바깥은 여름> 김애란 저

김애란 작가님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지는 책. 소설 자체도 훌륭하지만 김태리님의 목소리로 들으니 더 좋았다.


<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저

전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 때문에 알게 된 작가. 스토리와 찰떡인 성우의 목소리 덕분에 폭 빠져 읽었다.


<두고 온 여름> 성해나 저

<혼모노>로 더 유명한 성해나 작가의 책.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아플 때조차 글에서 따스함이 느껴진다.




장르소설


<수확자> 닐 셔스터먼 저

참신한 소재, 긴장되는 서사,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철학적 메시지까지 완벽 그 잡채.


<고독한 용의자> 찬호께이 저

재밌다, 찬호께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봐야지.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저

과학에 지식이 1도 없는 독자까지도 끌어들이는 힘. 스토리 전개와 ‘로키’와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예상과 달랐던 결말까지 모두 좋음, 좋음, 좋음! (이 말투는 책을 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음)




에세이나 소설도 좋고 인문 교양 책도 좋고 취향에 맞는 책, 관심 가는 책이 있다면 단 한 권이라도 좋으니 한번 골라서 읽어 보세요.


그곳에서 얻는 게 교훈이나 깨달음일 수도, 공감이나 감동일 수도, 재미나 호기심일 수도 있겠지요. 뭐든 하나라도 얻는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2026년에도 즐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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