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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매니저 이충재 문학평론가 인문 에세이집

문명의 정원에서 만난 사람들

by 해드림 hd books

빌딩 매니저 이충재 문학평론가 인문 에세이집, 문명의 정원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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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관계 모순 해결

『문명의 정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빌딩 매니저와 시인으로서 30년간 생활해 오면서 문명의 상징인 빌딩 안에서 일어나고 발생하는 사사로운 일과 다양한 사건 사고, 인간관계를 통해서 사회의 병리적 현상들을 진단하고, 인간주의와 자연주의에 뿌리를 내린 그 사유의 결실을 한 권의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하여 출간하였다.

이 도서에는 땅과 빌딩과 점유자를 비롯한 그 구성원들 간의 밀접한 관계성을 통해서 인간 중심의 건축을 지향하자는 본질을 밝히고 있다. 또한, 건물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갑질 논란 그리고 감성 노동 등 리더십 부재로 인한 인간관계의 모순을 발견하면서, 어떻게 하면 인간 본연의 거룩한 모습과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고 추구할 수 있을까의 방법과 대안을 찾아간다.


『문명의 정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자 이충재의 감성과 이성을 총동원하여 사회를 진단하고, 그 사회의 구성원과 가족 그리고 건강한 중년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고 있는 자기계발 에세이이기도 하다.

나아가 이 책은 다양한 이론들과 사례들 그리고 저자의 신념과 의지가 에세이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또한 현재 한반도가 직면한 문제로서의 자아, 가정, 직장, 대인관계 등 다양한 소재를 핵심 주제로 다룬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루어 오지 않은 면을 사실적으로 진단하여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저자는 바닥 인생을 솔선수범하여 경험하면서 그 바닥과 음지의 현상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일기와 메모로 남겨 놓았다가 『문명의 정원에서 만난 사람들』로 엮게 되었다.


빌딩 매니저가 풀어내는 건물 내부의 인간문화


저자 이충재는 ‘빌딩 매니저’로 살아오면서 사회의 축소판이랄 수 있는 많은 성향의 것들을 보고 깨달아왔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빌딩 중심에서 활약해온 셀러리맨들과 경영자들의 생활상과 빌딩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인간문화를 풀어낸다.

현대사회에서 빌딩이나 건물은 문명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명암(明暗)을 가로지르는 온갖 사건 사고들 역시 적지 않다.

문명은 21세기에 있어서 꼭 필요한 발전과정이다. 반면에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인간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개별적 자아와 관계성을 놓고 볼 때 심각성 또한 발전 못지않게 중요하다.

빌딩을 매개로 한 종사자들과 이와 관계된 수많은 사람이 소유주로서의 임대인과 단기간의 업무를 필요로 한 임차인으로서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종사자들과 제 삼각관계를 맺게 되고 또 관계하는 전문 업체들을 비롯하여 유기적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이 책은 바로 이 장소를 중심으로 문명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할 전진기지로 삼았다.

가능한 한 건축가의 감성철학과 발전이란 명목 아래 함몰시켜야만 했던 대중적 이미지로서의 완공되어 생활공간이 된 건축 내부와 외부의 삶에서 보여진 아쉬운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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