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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저 너머의 꿈…사랑 1

by 해드림 hd books

경계 저 너머의 사랑은 어두운 해저에 잠긴 푸른 진주와 같다. 가까이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그 존재를 온전히 담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아쉬움의 빛이 그 진주의 광택을 따라서 빛나고, 심연의 어둠이 우리의 열망을 감싸며, 그 사이에서 부딪히는 사랑의 파장이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이 경계는 마치 두 애인이 밀집된 인파 속에서 눈을 맞추는 순간처럼 잠시의 고요함을 불러일으킨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명확하나, 사람들 사이를 가르는 거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은 공기의 압력을 느끼며 서로의 존재를 믿지만, 손을 뻗어 그 존재를 만지기란 어렵다. 손길은 텅 빈 공기만 스치고, 그 빈공은 그들의 심장을 더욱 허하게 만든다.


경계 저 너머의 사랑은 시간의 틈새에서 잠시 번뜩이는 별빛과 같다. 그 별빛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언제나 그 별이 이미 사라진 곳을 바라보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간극 사이에서 사랑은 간절히 바라보는 눈빛을 통해 존재하고, 그리움의 별빛을 통해 빛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별빛을 담은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도 진실하고, 그 어떤 것보다도 빛나는 것이다.


비록 손에 잡히지 않을지라도, 우리의 가슴 속에는 그리움의 무게로 남는다. 그것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간조와 같은 것이다. 밀려오는 파도는 그대로 물러가지만, 바다가 우리에게 남긴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여전히 가슴 깊숙이 남아있다.

그것은 눈 부신 햇살 아래 빛나는 빗방울처럼 아름답고, 슬픔의 동굴에서 발견된 보석처럼 소중하다. 그 사랑은 비록 품에 안기 어렵지만, 그리움의 별빛 아래서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빛나는 진주가 된다.


경계 저 너머의 사랑은 봄날의 눈꽃과도 같다. 아름다움은 순간적이지만, 그 순간을 잡아내려는 우리의 마음은 무한하다. 봄날의 눈꽃은 그저 몇 시간 동안만 피어나지만, 사랑의 추억은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그대로 남아있다.

봄날의 눈꽃이 불과 몇 시간 동안 피어나더라도,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의 선물일 것이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금세 사라진다.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다시 보기 위해 다음 봄을 기다려야 한다. 경계 저 너머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지만, 그 아름다움은 사라져도 그리움은 계속된다. 그 그리움이 다시 사랑을 찾아가게 한다.


일몰 직전의 푸른 빛처럼 아련한 경계 저 너머 사랑은, 해가 지고 어둠이 세상을 덮기 전의 그 짧은 순간, 푸르름이 어둠으로 바뀌어 가는 그 경계에서 사랑은 푸른 빛을 간직하고 있다. 그 푸른 빛이 사라져 버릴지라도, 우리의 가슴 속에는 빛의 흔적이 영원히 남아 있는 것이다.


바람에 날려버린 일기장의 흩어진 페이지처럼 경계 저 너머의 사랑은,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날아가지만, 그것이 내려놓은 이야기와 추억, 그리고 사랑은 우리의 마음에 깊이 각인된다. 그 페이지가 더는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것이 남긴 감동은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다. 페이지의 파편들은 우리의 마음을 울리며, 우리에게 사랑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알려준다. 그 파편들은 우리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며, 우리를 사랑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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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저 너머의 사랑은 이별을 암시하면서도 그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게 빛내주는 감동이다. 그 사랑은 곧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을 아름답게 만든다. 그 사랑의 향기는 달콤하고, 그 사랑의 감동은 깊다. 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가면, 그 아름다움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끝없는 수평선에 마주하는 순간, 나는 그 경계를 보았다. 차갑고 침묵스러운 이 경계는 어떠한 진입도 불허하는 듯했다. 나의 발걸음은 주저하였으며, 떨리는 손은 고요한 공기에 흩어지는 불안의 증표였다. 그러나 내 안에는 한 가지 힘이 눈부시게 존재했다. 그것은 사랑의 열망이었다.


사랑은 어딘가에서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 그림자 속에서 비친 환영이었을까? 아니면 내 마음의 속삭임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티끌처럼 작아 보였지만 깊은 해방의 욕망을 품고 있었다. 끝없는 수평선을 따라 가로막힌 경계를 넘어서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열망에 끌리는 마음을 저항할 수 없었다.


사랑은 미지의 대지에 숨겨진 보물이었다. 그러나 이 보물은 그 자체로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견하는 과정 자체에서 놀라움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미지의 대지를 개척하기 위해 나는 모험가의 마음으로 위험을 감수하고자 했다. 비참한 실패와 도전의 고통을 떠올리지 않으려 했지만, 가끔은 손끝이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러나 내 안의 불꽃은 진동하며, 나를 모험의 길로 인도하고 있었다.


다가설 수 없는 경계를 넘어 사랑을 찾아 나선다는 것은 어쩌면 미친 짓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은 미친 짓과도 같은 열정을 요구한다. 그 열정을 내가 지니고 있음을 알기에, 나는 절망을 떨쳐내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내 발걸음은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고, 내 손은 더욱 강한 힘으로 떨렸다.


그렇게 나는 경계 너머의 사랑을 발견했다. 그 사랑은 황금빛 햇살처럼 나의 인생을 빛나게 했다. 경계를 넘어 사랑을 만나면서, 나는 내 안에 있는 진정한 본질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본질이 나의 존재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주었다.


사랑은 다가설 수 없는 경계지만, 그 경계를 넘어 사랑을 찾아 나서는 것은 인생의 위대한 모험이다. 우리는 알 수 없는 길을 헤매며, 자신의 열망을 따라가야만 한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빛으로서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태워주고, 인생에 의미를 부여해준다. 그렇기에 나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끝없는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다가설 수 없는 경계 저 너머 사랑은 우리의 희망이자 운명이다. 그것은 은유적인 묘사의 끝없는 여정이자, 영혼의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이다. 나는 이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결코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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