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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May 01. 2019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 20만 넘어, 140만 조작가능

나경원 의원 140만 매우 조작가능성 높다

지난 지방선거 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등은 선거기간 내의 각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심지어 조작이라고 하며 철저히 외면하였다. 하지만 여론을 읽지 못한 결과는 지방선거의 철저한 참패였다. 정당의 리더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http://www.ajunews.com/view/20180614151509559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무엇이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속성이 있다. 하지만 정치는 다르다. 아무리 민의가 자신들과 배치된다 해도, 민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해야 힘을 얻을 수 있다. 민심과 동떨어진 정치를 하다가 끝내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 정치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우리나라 정치 지형은 7~90년대와는 사뭇 다르다. 국민의 의식이나 성향도 바뀌었다.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채, 과거 의식 기준으로 민심을 재단하면 더 큰 정치를 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 것이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세상에서 정치도 늘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SBS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인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고 하였다. 그 근거는 베트남에서 유입된 청원이 많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일부 의원들도 격하게 조작설을 제기하며 140만 명을 넘긴 청원 상황을 평가절하 하였다. 이것은 민심을 평가절하 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청원 참여자의 국민은 어떤 마음일까.      


청와대는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팝업으로 올린 공지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4월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이뤄졌다’며 미국은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20만이 넘었다. 140만 이상이 나온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보이지만 20만 명도 작은 수가 아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 참여자 수 20만 명을 넘기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사회적 공감 능력이나 조직력이 없으면 20만은 넘길 수가 없을 것이다.     


한류의 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수가 700만이 넘는다. 재외동포들은 SNS 등을 통해서 마치 국내거주자들처럼 소통을 한다. 청원의 성격에 따라서는 일부 외국 트래픽 접속도 있을 수 있다. 


민심과 관련된 일이라면, ‘들여다보고, 분석해 보고, 고민해 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조작으로 치부해버린다면 민심의 생물인 ‘정치’로서는 무리가 아닐까. 정당을 떠나, 정치인의 기본자세로서도 바람직한 처신은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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