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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May 08. 2019

어버이날 다시 읽는 안성탕면의 착한 사연

농심 안성탕면으로만 삼시세끼, 30년 이어온 박병구씨

오래 전 이 사연을 접한 기억이 있다. 어버이날 다시 읽으니 더 뭉클하다. 박병구 할아버지가 벌써 망백(나이가 백을 바라본다는 의미로 91세)이 되셨단다. 

안성탕면의 이 사연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참 착한 라면이다.     


[매일경제 심희진 기자]

세끼 `안성탕면`만 먹어 화제가 됐던 박병구 할아버지가 올해로 망백(望百)을 맞았다. 농심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박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을 전했다. 

농심은 26년째 할아버지에게 안성탕면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박 할아버지가 라면만으로 삼시를 해결하기 시작한 건 젊은 시절 앓았던 장 질환 때문이다.

1972년 어느 날부터인가 박 할아버지는 어떤 음식을 먹든 토했다. 의사는 `장협착증`이라고 진단했다. 할아버지는 어려운 형편에도 수술을 강행했지만 여전히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조언으로 할아버지는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이후 뜻밖에 편안함을 느낀 할아버지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거짓말처럼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함께 오랜만에 포만감을 느꼈고 `이제 살았다`는 생각과 삶의 희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1994년 당시 이장이었던 정화만 씨 제보로 박 할아버지 소식을 처음 듣게 됐다. 농심은 할아버지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안성탕면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농심이 제공한 안성탕면은 총 900여 박스에 달한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5/298877/?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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