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드림 hd books Mar 19. 2018

저자로 성공하는 길
[자비출판] 저자의 경영자 마인드

이승훈 저(해드림출판사)

저자로서 성공하는 길4[자비출판 중심], 경영자 마인드로 접근하자     



          

만일 저자가 인세 출판이 아닌 자비출판을 한다면, 저자가 ‘출판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지 말고, 출판비를 저자가 투자하였으니 책 판매수익 대부분(해드림출판사의 경우 정가의 55%가 저자 수익 시스템)을 가져간다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저자 자신이 출판비를 부담하면 뭔가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을 선입견처럼 갖는다. 저자의 출판비 부담은 자존심 문제도 아니다. 자신의 원고 역량이 부족해서 자비출판을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출판사 비용으로 책을 출간하고, 저자는 소정의 인세(일반적으로 5%에서 시작)를 받는 방식으로 출간하였다고 하여, 그 책이 자비출판으로 출간한 책보다 더 잘 팔린다고 볼 수는 없다. 1년이면 문을 닫는 출판사가 적잖은 까닭은, 출판사가 출판비를 투자하였으나 책이 안 팔리거나, 소량이지만 꾸준하게 팔리더라도 자본 회수 순환이 늦어 재정 악화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저자는 자신의 원고에 대해 스스로 상당한 평가를 하지만 출판사는 위와 같은 위험 부담을 이유로 저자와는 생각이 사뭇 다르다. 또한 저자는 출판시장의 현실을 출판사만큼 꿰뚫고 있지 못하다. 자비출판으로 책을 출간해 본 저자들 가운데는 결과에 큰 실망을 하여 모든 탓을 ‘자비출판’ 혹은 출판사로 돌리기도 한다. 이는 출판사 잘못도 있을 것이고, 출판시장의 현실을 자신의 입장에서만 피상적으로 이해한 저자 탓도 있을 것이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처지에서 보면 나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출판시장이 열악하다는 의미는 바로 회사로서 ‘출판사’가 열악하다는 의미다. 수익 구조에서 말하자면 자본이 충분한 출판사라면 굳이 자비출판을 할 이유는 없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는 상품성 있는 원고를 발굴하여 수익 부분이나 출간을 리드해 가는 처지가 되어야 맞다.     

나는 자비출판을 하는 저자들에게 경영자 마인드로 접근할 것을 주문한다. 


한 번 생각을 해보자. 

만일 저자가 책 한 권이 판매되었을 때 책정가의 55% 수익(나머지는 서점)을 가져간다고 보면, 출판비를 투자한 저자는 책을 출간함으로써 하나의 회사를 설립하는 거와 마찬가지다. 만일 대량 판매로 이어진다면 그를 통해 흐르는 자본은 회사가 운영되는데 흐르는 자본과 맞먹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비출판 저자는 자신의 책에 대한 CEO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한편, 자신의 책 판매량을 올리지 못한 채 시든다면 저자는 자신의 회사를 부도내는 거와 같다. 이처럼 자비출판을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출판사에서 모든 것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홍보 또한 자신의 책에 올인해 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하기가 어렵다. 출판사에는 수많은 저자의 책이 있고, 회사를 운영하려며 부지런히 새 책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 같은 경우 블로그 3개, 카페 2개, 트위터 4개, 네이버포스트, 다음 브런치, 티스토리, 카카오스트리 등을 홍보 매체로 사용하는데, 책 정보만 올리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아래 책 홍보동영상 3개를 만드는데 이번 주말 이틀을 꼬박 빈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동영상 1개에 사용할 이미지만 20개 이상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동영상을 꾸준히 만드는 이유는 다른 포스팅보다 동영상은 노출이 잘되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만들어 저자에게 보내줘도 쑥스러워서 그런지 저자들은 그것을 잘 활용하지도 못한다. 책만 출간하면 독자들이 알아서 구매할 거라는 생각은 순진한 생각일 뿐이다. 누구나 쉽게 판매량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이라면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불야성을 이룰 것이고, 출판사도 넘쳐날 것이다. 출판시장이 어려우니 도전하는 의미가 더 빛날 수 있다.     

자비출판 저자가 위에서 말한 대로 경영자 입장에서 접근하여 자신의 책을 홍보하는 데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며칠 전 출간한 ‘자비출판’이라는 책에는 답답한 마음에서 저자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방법을 소개하였다. 설혹 출판사로부터 인세를 받고 출간을 하였다 해도, 자신의 책을 위해서 부지런히 행보를 해야 하는 것은 자비출판이나 다를 바 없다. 책이 안 팔리면 그나마 인세도 안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 저자의 원고 역량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원고라도 독자에게 책을 알리는 데 게을리 한다면 결과는 뻔한 일이다.     

일요일 깊은 밤, 책 홍보 글 하나 올리려고 블로그를 열었다. 방문자 수를 보니 2명이다. 지금 막 자정이 넘어갔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저자든 출판사든 모두 다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단 출간을 한다면 그 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은 해야 한다.

사막에서 핀 선인장이 더 아름다운 것!     

출판 성공을 위한 안내서 

http://preview.kyobobook.co.kr/preview.jsp?siteGb=INK&ejkGb=KOR&barcode=9791156342700&loginYn=N&orderClick=JAW  


       


작가의 이전글 금고 비밀번호를 공개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