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드림 hd books
May 16. 2019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사건을 보며 드는 생각
말다툼 과정에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어제부터 계속 검색어 1위이다.
유 전 의장은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씨(53)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하였는데, "평소 성격 차이 등으로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며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굵직굵직한 범죄 사건이 거의 쉴 틈 없이 언론 기사로 오르내린다.
세상을 살면서 자신을 가장 불행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술? 마약? 돈? 술? 병? 섹스? 권력? 욕심?
아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성격’이다.
세상 모든 범죄도, 모든 행복도, 모든 불행도, 모든 병마도 자신의 성격에서 나온다.
평소 자신의 성격을 정서적으로 잘 안정시키며 순화하는 ‘훈련’을 하며 살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지나치게 게을리 하는 게 아닐까.
억지 해석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성격'을 잘 성장시킬 수 있는 도구 중 하나가 독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독서율 꼴찌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 정서를 대변하듯 끔찍한 범죄 사건이 매일 기사에 등장하다시피 하는 것이다.
문화생활 수준과 범죄 발생률은 결코 무관한 게 아니다. 내가 출판사를 해서 그런지 사회를 어둡게 하는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독서를 떠올리게 된다.
범죄뿐만 아니라 사회 지도층의 막말이 도마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아무리 정적들과 매일 물고 물리는 싸움을 해야 하는 정치인이라 해도, 독서량이 많은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비수가 될 수 있는 말은 자제할 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