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이자 시인, 이충재 시집 ‘꽃피는 봄이다’

by 해드림 hd books

이충재 저

면수 204쪽 | 사이즈 140*210 | ISBN 979-11-5634-678-4 | 03810

| 값 15,000원 | 2026년 03월 13일 출간 | 문학 | 시집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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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충재 시집 『꽃피는 봄이다』는 시가 무엇이며, 시인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다시 꺼내 드는 작품이다. 이 시집은 시를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과 삶을 관통하는 본질적 언어로 바라보며, 시가 사유의 결실이자 자기 고백의 형식이라는 점을 깊이 있게 드러낸다. 특히 빠른 속도와 물질 중심의 가치가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시가 어떻게 인간의 내면을 회복시키고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울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탐색한다. 시는 삶과 분리된 장르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마다 스며 있는 언어이며, 그 언어를 통해 인간은 자신과 세계를 다시 이해하게 된다.


이 시집은 또한 시인의 책임과 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시를 쓴다는 것은 단순한 표현의 행위가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시를 증명하는 일이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존재의 슬픔을 끌어안고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이다. 『꽃피는 봄이다』는 자연과의 단절 속에서 잃어버린 시의 생명력을 다시 회복하고, 인간과 세계가 하나로 이어진 생명의 흐름을 되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결국 이 시집은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이 시대에 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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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 강원도 횡성 출생

• 1994년《 문학과 의식》 시 부문 등단으로 시작 활동 시작

• 2015년《 월간시(see)》가 제정한 시 평론 대상을 받으며 문학평론가 활동 시작

• 한국성서대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과 졸업

• 논문《 북한 현대시문학 고찰》 ,《 탈식민주의 입장에서 본한용운 시의 여성성 연구》

• 시집《 비는 비켜서는 법을 가르쳐 준다》 외 12권

• 산문집《 행복한 아이야 지혜롭게 세상을 배우거라》 외 2권

• 수필집《 책의 숲속에서 멘토를 만나다》 외 2권

• 칼럼집《 아름다운 바보 세상 보기》가 있다.


•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 기독시인협회, 서울시인 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충재 시 치유연구소 소장과 내외시사뉴스 선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 현재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autom12) 에 글사랑 이충재란 이름으로 인문학서적, 신앙서적, 치유서적, 시집평, 영화평 등을 연재하고 있으며, 시집 해설 및 인문학, 시창작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 수상으로는 한국기독시문학상 수상(2014), 서울시인협회 올해의 시인상 특별상 수상(2019) 제1회 남양주 다산문학상을 수상(2021)하였다.

차례


시인의 말 04


제1부 지구인의 부끄러움

오래된 질문 하나 14

삶의 그늘에서 16

익어가는 삶이여 18

어머니의 편지 20

생존 현장으로 22

수상한 통행(1) 24

수상한 통행(2) 26

수상한 통행(3) 28

수상한 통행(4) 30

수상한 통행(5) 32

아래로 멀리로 34

숲의 비명소리 36

지구인의 부끄러움 38

오시는 가을은 40

시인을 낭독하다 42

짝사랑 44


제2부 바다로 가는 이유

중년의 꽃 48

가라앉은 자를 자를 위하여 50

겨울나무를 닮았다 52

칸트의 마을 54

아침 유산 56

기억 속 그 사람 58

속 타다 60

나이 들수록 62

삶 곁에 죽음이 64

보셔요 어머니 66

어머니의 거짓말 68

겨울 행랑채에서 71

바람에게 74

아직은 먼 듯, 여전히 76

바다로 가는 이유 78

서서 자는 나무에게서 배운다 80

꽃과 나 82

책 84


제3부 하나님의 손수건

봄비에 기대어 88

사람아 사람아 90

꽃이여 미안하다 92

실존적 아픔이여 94

쓸쓸해서 좋다 96

단단한 말 98

씁쓸한 날 100

속앓이 102

이상한 꿈 104

꽃피는 봄이다 106

홀로 108

씨앗 기도 110

시담(詩談) 112

시인의 눈 114

하나님의 손수건 116


제4부 영혼, 고독의 모자를 쓰다

눈을 감고 가슴으로 읽는다 120

다시 옹이로 돌아가 122

결별 124

꽃을 찾아가는 길 126

영혼, 고독한 모자를 쓰다 128

우울에 녹색 리본을 달아드려요 130

어리석은 거인 132

익명의 합창 134

하루 136

삶의 매듭을 풀며 138

불 꺼진 방에서 140

행복 사다리 142

가마 속 토끼 144

익명의 초대장 146

인간의 두 얼굴 148


제5부 단독자의 노래

나쁜 그리스도인 152

예배당 숲에는 154

겨울에 만난 사람들 156

눈 내린 길을 걸으며 158

이제는 160

밤에만 피는 꽃 162

단독자의 노래 164

말의 그늘 166

울어야 사는 세상 168

노모 170

임 172

사람 꽃 174

먼지의 혼 176

사유의 사잇길에서 178

숨겨진 언어 180

나의 시 182

사람, 그 앞에 놓인 고독의 다리 184

꽃에게로 가서 웃자 186

영혼의 강 188

들풀 숲에 집을 짓고 190

바다에 영혼을 씻고 192

아름다운 유언 194


나의 또는 우리의 시를 놓고 195

숙고의 시간을 갖는다 - 이충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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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를 묻는 시대, 시로 답하다


오늘날 우리는 시를 얼마나 필요로 하고 있을까.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와 효율 중심의 삶 속에서, 시는 종종 주변으로 밀려나 있다. 그러나 이충재 시집 『꽃피는 봄이다』는 이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시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원과 맞닿아 있는 본질적 언어임을 다시 환기시킨다.

이 시집은 “시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물음을 오늘의 현실 위에 다시 세워 놓는다. 시를 쓰는 행위가 단순한 창작을 넘어,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생명적 실천이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축이다. 이는 곧 시가 사유의 장식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선언과도 같다.


시, 인간 정신의 중심에 서다


이충재의 시적 태도는 분명하다. 시는 인문학의 꽃이며, 인간 정신의 중심에서 비롯되는 가장 밀도 높은 언어다. 그의 시 세계는 인간의 본능과 본질에서 솟아오르는 감각을 기반으로, 사물과 사람, 그리고 삶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다.

특히 이 시집은 시를 ‘자기 고백의 언어’로 규정하면서도, 독자와의 깊은 소통을 놓치지 않는다. 언어의 리듬과 수사적 장치를 통해 감정을 정제하고, 사유를 확장시키며, 독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이는 단순한 표현의 미학을 넘어,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으로서의 시를 제시한다.


시인의 책임과 고독한 결단


이 시집의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시인의 책임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시인은 단순히 아름다운 문장을 만드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 시를 증명해야 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헤르만 헤세의 통찰처럼, 시는 명예나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세계를 향한 진지한 태도에서 비롯된다. 또한 보르헤스가 말했듯, 시는 도서관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태어난다. 들판과 바다, 밤과 새벽 속에서 길어 올린 언어만이 진짜 시가 될 수 있다.

이충재는 이러한 전통 위에서, 시인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이 곧 고독과 책임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일임을 강조한다. 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며, 완성된 작품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작품을 가능하게 하는 삶의 태도라는 점을 이 시집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말해준다.


자연과 생명, 그리고 시의 회복


현대 사회는 물질 중심의 가치에 갇혀 점점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 이 시집은 그러한 현실 속에서 시가 잃어버린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메리 올리버의 시적 사유처럼, 시는 자연과 인간이 맺는 관계 속에서 가장 깊은 울림을 만들어낸다. 자연과 단절된 삶에서는 시 역시 힘을 잃는다. 그렇기에 『꽃피는 봄이다』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한다. 나무와 바람, 물과 빛을 향해 걸어가는 순간, 시는 다시 우리 안에서 살아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시적 지향은 단순한 자연 찬미를 넘어, 인간과 세계가 하나의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삶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존재의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김춘수의 시 정신과 맞닿아 있는 이충재의 시 세계는, 존재의 근원적인 슬픔을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슬픔을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시인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인간은 덧없고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시는 태어난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 상태를 언어로 다듬어 가는 과정 자체가 시의 본질이라는 점을 이 시집은 진솔하게 드러낸다.


시는 다시, 살아야 한다


『꽃피는 봄이다』는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이 시집은 시를 통해 인간과 시대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하나의 선언이며, 동시에 질문이다.

천민 자본주의와 인간성 상실의 시대 속에서,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 시집은 그 물음에 대해 분명하게 답한다. 시는 위로가 되어야 하며, 진실을 말해야 하고, 인간과 자연을 다시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시작은, 한 편의 시를 쓰고 읽는 작은 행위에서 비롯된다.

이충재의 『꽃피는 봄이다』는 우리에게 다시 시를 읽을 이유를, 그리고 다시 살아갈 이유를 조용히 건넨다.

그것은 봄이 오듯, 천천히 그러나 반드시 우리 안에 꽃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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