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터무니없는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대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며칠간 국민을 불안케 한 선동은 어찌 책임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들은 조만간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이 되는데, 모든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의 접근 요구가 가능하다"며 "어디까지 허락할 것인가. 얼마만큼 믿을 수 있는가"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들이 김 위원장에게 내뱉은 말들의 근거는 무엇이고 합법적인가. 휴민트 정보라면 그럴 권한과 자격이 있는가. 단순히 추측에 불과한 선동이었던가"라고 지적했다.
휴민트[HUMINT(human intelligence)]란 정보원이나 내부 협조자 등 인적(人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얻은 정보 또는 그러한 정보수집 방법을 말한다.
영어에서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과 '정보' 또는 '첩보'를 뜻하는 '인텔리전스(intelligence)'의 합성어로서 우리말로는 '인적 정보(人的情報)' 또는 '대인 정보(對人情報)'로 풀이할 수 있다. 레이더나 전파 분석 장치 등 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수집하는 정보를 뜻하는 시진트(SIGINT;Signal Intelligence)와 더불어 정보수집의 양대 축을 이룬다.
대인(對人) 접촉, 곧 정보원이나 내부 협조자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얻은 정보를 말하며, 스파이를 활용하는 첩보 활동이 휴민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과 접촉하여 정보를 알아내기 때문에 상대의 내밀한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를 '인적 요소에 의하여 수집하고 제공된 정보로부터 이끌어낸 첩보의 범주'로 분류한다. 인적 네트워크 또는 인적 요소에는 외교관이나 군인·경찰, 전쟁포로, 정치적 망명자나 난민, 비정부기구(NGO) 구성원, 적국의 여행객 같은 특수 정찰대 등이 포함된다.
2009년 3월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대인 두만강에서 취재를 하던 미국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되었을 때,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측에 억류된 여기자들에 대한 대인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휴민트는 첨단 기술에 의한 첩보 활동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부분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