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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Jan 31. 2021

비대면 예배에도 오히려 활기찬 교회, 제천안디옥교회

비대면 예배에도 오히려 활기찬 교회…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비대면 예배에도 오히려 활기찬 제천안디옥교회

젊은 목회자들의 긍정 마인드 결과     


바야흐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였다. 이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식이나 습관이 바뀌거나 새로운 문화가 생겨 자연스럽게 도래한 시대가 아니라,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를 통해 갑작스럽게 맞닥트린 시대인 만큼 곳곳에서 큰 혼란이 야기 된다.


비대면 시대를 적응 못 해 우왕좌왕하며 공동선을 위한 지침에 저항하기 바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비대면 시대가 왜 도래하였는지, 무엇을 깨닫고 얻어야 하는지,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 묵상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삼는 이들도 있다.      


신앙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비대면 시대를, 교회를 성장시키거나 예배의 범위를 넓히거나 교회와 신자 간 관계를 더욱 끈끈히 하거나 믿음을 공고히 하는 기회로 받아들이는 교회도 있다. 이번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의 묵상집을 출간한 저자 김형진 목사가 이끄는 제천안디옥교회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제천안디옥교회 김형진 목사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지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대면 예배를 권유하였지만, 적잖은 교회에서는 이를 교회 탄압으로 받아들이며 반발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수백 년 이어져 온 신앙생활의 핵심인 예배가 무너진다고 느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앙생활과 예배가 오로지 교회 안에서 대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통념과 관습이 마치 정통교리처럼 지배하게 된 환경에서, 비대면 예배는 교회와 신자를 분리해 버리는 정책이라는 선입견이 앞섰다. 

더구나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라, 전혀 준비조차 안 된 비대면 예배를 하기에는 역량도 부족하였을 것이다. 거기다 신앙의 본질이나 순수성을 헤아리기보다 세속적 진영 논리조차 개입된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비대면 예배는 습관적으로 출석하던 교회의 가치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도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앙인들의 사고(思考) 유연성이 얼마나 허약한지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 ‘사고(思考) 유연성’이 약하면 자유의지를 상실하게 되고, 비정통으로 쉽게 빠질 위험도 있다.       

    

작은 바람의 큰 변화유투브를 보면 미래교회가 보인다     


집합 금지명령으로 일부 교회는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제천안디옥교회는 영상과 유투브를 비대면 시대의 대면 매체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대면 시대와는 또 다른 활성화된 교회를 보이고 있다. 비대면으로 교회와 성도들 간의 거리감이 생긴 게 아니라, 영상 예배와 유투브 활성화를 통해 교회와 성도가 더 돈독해진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교회 생활과는 또 다른 성도들의 적극적 행위나 역할도 이끌어 간다. 유치원생 아이부터 나이든 어른까지, 교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독립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신앙 안에서 혹은 교회 안에서의 존재감을 더 높여주는 것이다. 그만큼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대한 애정도 깊어질 듯하다.      


현재 제천안디옥교회 유투브( https://www.youtube.com/c/antioch2744 )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광경이다. 교회 유투브에는 Happy Cell 코너, Sweet Bible 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올려 성도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한다. 유치원생부터 나이든 어른들까지 교회의 작은 스튜디오에서 성경 봉독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초등학교 1학년 김희철 어린이 성경 봉독 ( https://youtu.be/vUNqHYK16Vk )     

초등학교 1학년 김희철 어린이 성경 봉독

비대면 시대를 맞아 김형진 목사가 맨 처음 하는 일은 교회 안에다 스튜디오를 만드는 일이었다. 아직은 기획하고 연구하고 적응해 가는 과정이지만, 유투브를 통해 송출된 영상에서 자신을 보면 다소 쑥스러운 마음도 있을 것이나 이 또한 영성 훈련의 일환으로써 계속하다 보면 스타(?) 성도도 나올 분위기이다.

교회 스튜디오를 활용한다면, 5인 이하 대면 예배가 유투브를 통해 전 교인의 대면 예배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구역 또는 그룹별 소규모 예배를, 영상으로 대면하며 서로 평가해 보는 학습장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세대를 불문하고 유투브 앞으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 지 오래되었다. 정치적 진영 유투버들은 엄청난 노인층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유투브 콘텐츠도 헤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만, 수십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투버들도 수두룩하다. 또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유투브 영상이 어디 한둘인가. 콘텐츠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키는 유투브도 존재하지만, 부정이 긍정을 지배하지는 못한다. 

유투브를 통해 얼마든지 선교 활동도 할 수 있으며, 젊은 목회자들 가운데 유투브 스타 목회자 출현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교회가 오프라인만 고집하기보다 영상을 통한 유투브 영상 교회, 지역교회가 아닌 전국구 유투브 교회, 유투브 1인 개척교회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영상 신앙 활동이 비대면 시대의 보조적인 위치라 해도, 시대가 바뀌면 언제든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착화 된 마인드를 바꾸어야 할 

비대면 시대의 앞서가는 목회 활동     


대체로 제천안디옥교회 성도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새로운 체험 앞에서 신앙생활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다. 이는 교회를 이끌어 가는 젊은 목회자들이 코로나19의 비대면 앞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긍정의 마인드를 앞세운 결과이다. 제천안디옥교회 성도들은 코로나19 창궐 이후 새롭게 마련한 교회 스튜디오에서 1인이 진행하는 성경 봉독이나 비대면 예배를 영상을 통해 대면 예배로 승화시키는 경험을 함으로써, 어느 교회 성도들보다 비대면 시대의 신앙생활을 빨리 적응해 가고 있다. 더구나 야외 예배의 경우 드론을 이용해 주변 풍경을 예배 영상 속으로 끌어와 볼거리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교회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조만간 코로나19가 사라져도 언젠가 또 다른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고, 지금보다 더 혹독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다. 비록 시작단계라 해도 제천안디옥교회는, 코로나19가 신앙을 방해하는 요인이 아니라 새로운 신앙 체험, 또다시 부딪치게 될지 모를 비대면 예배 훈련, 더 나아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신앙생활의 선험자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형진 목사의 묵상집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도 이런 차원에서 출간하였다. 코로나19의 비대면 시대는, 혼자 있는 시간을 이전보다 훨씬 늘려놓았다. 따라서 혼자 묵상하며 영성의 근육을 키울 기회도 늘었다. 이런 환경에서 독서 자체는 성도들의 영성을 돈독게 하는 신앙생활의 도구라는 저자의 앞선 생각이, 이번 묵상집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출간으로 이어졌다. 김형진 목사는 이 묵상집을 각 성도 가정에 선물로 한 권씩 주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는, 김형진 목사가 교회 성도들에게 2년 동안 보냈던 ‘사랑의 편지’를 묶은 영성 묵상집이다. 이 안의 묵상들은, 특별히 전하고픈 성경 말씀과 적절한 예화 그리고 저자가 전하는 영적 생활 메시지로 구성되었다. 

묵상 한 편의 분량은 짧지만,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이라면 생각만 해도 가슴을 뛰게 할 내용이며 언제 어디서나 꺼내 볼 수 있고, 잠깐 짬을 이용해서도 영성을 맑히고 충만케 할 묵상집이다. 짧지만 강렬한 카리스마적인 메시지들이, 자투리 시간조차 영적으로 귀하게 쓰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매일 성경 한 구절과 함께하는 묵상 에세이를 읽다보면,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우리 영(靈)을 맑혀줄 것이다. 맑은 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도 나오며, 영이 맑으면 삶이 더없이 행복하다. 영이 맑아야 천국 가는 길도 열린다.           


제천안디옥교회 유투브 

https://www.youtube.com/c/antioch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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