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출판‧인쇄 메카 센터플러스 빌딩, 모두 있다

문래동 출판‧인쇄 메카 센터플러스 빌딩, 인쇄와 출판 모든 게 있다

by 해드림 hd books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2길 3-4의 문래동 사거리에는 출판‧인쇄 메카라 할 수 있는 센터플러스 빌딩이 우뚝 서 있다. 지상 11층, 지하 3층 건물 3개 동이 한 몸을 이룬 모양새다. 건물 옆에는 거대한 주차타워가 서 있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회사 300여 개가 입주해 있는데, 모든 출판물이나 인쇄물 혹은 어떤 종류의 출판물이나 인쇄물 제작이 한 라인(빌딩 내)에서 이루어진다. 예컨대 도서 등 출판물의 경우, 편집-제지회사-CTP(인쇄판대)-인쇄-제본-배송 들의 업무를 이 한 빌딩 안에서 해결한다. 따라서 출판‧인쇄 메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판‧인쇄 작업 과정을 빌딩 내에서 처리함으로써 각 작업 단계에서 작업물을 외부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따라서 작업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즉시 바로잡을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이다.

문래동 사거리의 센터플러스 빌딩 옆에는 고가도로를 사이로 영등포초등학교가 있다. 센터플러스 빌딩은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중간쯤이지만 영등포역보다는 신도림역이나 문래역이 조금 가깝다. 신도림역, 문래역, 영등포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이다. 주차 타워 이외 지하 주차장과 고가도로 밑의 공용주차장도 이용도 가능하다.

차량으로 진입할 경우 한 가지 단점은 자칫 고가도로를 타게 되는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도림역 쪽(인천 방향)에서 오든, 영등포역(여의도 방면) 쪽에서 오든 문래동 사거리에서 고가도로로 진입해서는 안 되고, 고가도로와 붙어 있는 우측 진입로로 들어와야 한다.

센터플러스 빌딩 옥상에서는 계절마다 매일 다른 모습의 일출과 일몰을 지켜보기도 한다. 일출은 여의도의 63빌딩이나 파크원, 전경련 회관, 서울국제금융빌딩 등지에서 시작하다. 계절마다 해가 솟는 장소가 조금씩 이동하는데, 때로는 여의도 빌딩들이 아름다운 일출 광경을 잡어먹기도 한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꿈과 희망을 함께 솟구쳐 올리기도 하고, 잠시 상념에 빠려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도 한다. 태양이 아무리 우주를 지배한다 해도 구름을 뚫지 못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때도 자주 있다. 구름은 때로 태양을 완전히 묻어버리기도 하지만, 햇살의 기를 꺾고 아침 해를 더욱 붉게 채색하여 마치 하늘에 태양이 박힌 듯한 모습을 만들어 낸다.

일몰은 김포(공항) 방향 하늘을 신비롭고 찬란하게 물들이며 마무리한다. 한여름 날이나 가을 녘 운 좋은 날은 옥상에서 눈부시고 신비한 형상들의 구름을 만나기도 한다. 여의도에서 불꽃 축제를 할 때면 센터플러스 빌딩 옥상에서도 어둠 속을 아름답게 수놓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일출과 일몰을 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날은 삭막한 가슴도 흥건히 채색된 기분이 든다.

문래동은 우리나라 대표적 철공마을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다양한 예술이들이 찾아들어 철공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연출해 간다. 그뿐만 아니라 분위기 좋은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술집 등이 철공 골목을 점차 잠식해 젊은 층을 유입함으로써, 주말이면 마치 신촌 어느 젊은이들 골목을 연상케 한다. 문래동의 변신과 새로운 문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날카로운 쇳소리와 찌든 기름때로 얼룩진 골목들이 젊은이들로 북적거려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친다.


센터플러스 빌딩은 안양천과 가깝다.

안양천이 벚꽃으로 뒤덮이면, 우린 김밥을 싸 들고 벚꽃 아래서 점심을 먹기도 한다. 잉어의 산란기가 되면 안양천은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이다. 잉어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며 안양천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도 대단한 구경거리다. 벚꽃이 지고 잉어들이 잠잠해지는 오월이면 이팝꽃이 안양천 입구 도림천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팝꽃이 질 무렵에는 센터플러스 빌딩 장미 골목에서 울타리를 따라 줄지어 늘어선 장미꽃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센터플러스 빌딩에 입주한 모든 회사가 출판‧인쇄 업종은 아니다. 수년 전 출판‧인쇄 전용 건물로 아파트형 공장을 세웠으나 이와 무관한 업무를 하는 일부 회사들도 있다.

해드림출판사는 이 빌딩의 1004호이다. 2013년 온수동에서 이곳 천사호로 이사 왔으니 어언 8년의 세월이 흘렀다. 해드림출판사에서는 모든 출판물과 인쇄물 작업 의뢰가 가능하다. 물론 출판이 주 업종으로 어떤 종류의 책이든, 어떤 종류의 출판이든 편집 및 제작, 서점 유통 업무를 해온다. 출판이나 인쇄 관련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 문의하면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센터플러스 빌딩 옥상에는 화단이 꽤 큰 면적을 차지하였는데, 비행기가 시시로 관악산과 김포 방향 하늘을 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날씨가 맑을 때는 관악산 정상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옥상에서 보면, 바로 건너편에서 신도림역의 쉐라톤 호텔과 테크노마트 빌딩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비행기들이 이 빌딩 뒤편으로 통과하는 것이다.

차량이 들고 나는 센터플러스 빌딩 마당 가에는 꽤 큰 잣나무가 길게 두 줄로 늘어서 있어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5월이면 하얀 새떼 내려앉아 있는 듯한 산딸나무꽃이 센터플러스 빌딩의 명물로 자리매김하였다.

모든 출판물과 인쇄물 제작의 메카 센터플러스 빌딩, 나는 여기서 날마다 새로운 꾸고 도전하며 화려한 가을 하늘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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