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의 영가’와 ‘라떼는 죄가 없다’, 전혀 있다 3
-보리수의 영가를 들어보세요
by 해드림 hd books Aug 2. 2021
‘보리수의 영가’는 이상범 시인의 아홉 번째 디카시집이다. 선생님은 일반시집을 합하면 25권이 넘는 시집을 발표하였다.
‘라떼는 죄가 없다’는 우리나라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는 이지영 수필가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보리수의 영가와 라떼는 죄가 없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리수의 영가(靈歌)
-이상범
보리수 열매는 열애
서로 비춘 먼 땅의 순례
초록 노랑 빨강색은
삼보 일 배 고행의 미학
합장한 삼색은 반야심경
탁목조의 세상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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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미불(米芾)은 자연석 벼루를 하나 얻고서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해서 ‘벼루에 미치고 먹에 바보 되는’ 연벽묵치(硯癖墨癡)의 첫 손에 꼽힌다.
추사(秋史)를 비롯해 옛 큰선비들은 시, 서, 화 삼절(三絶)의 아취(雅趣)를 높이 기렸는데 디카시집 아홉 번째 [보리수의 영가]를 발표한 이상범도 오늘의 글동네에서도 삼절의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평원석 하나를 그리던 중 / 먼 평화가 내게 왔다’라는 곧 이상범의 시의 먼 평원이 내다보이고 그의 정신세계가 만상(萬象)과 어우러져 내 나라의 모국어가 꽃피고, 새 울고 바람 불고 눈 내리는 또 하나의 평화 세계를 구현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더욱 사봉필해(詞峰筆海) 천록영창(天祿永昌) 하시기를 빈다.
-이근배(시인·대한민국예술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