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을 가진 사람도 있고, 태몽이 없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태몽은 축복이다.
마야부인인 석가의 어머니는 눈부시도록 새하얀 코끼리가 자신의 옆구리를 통해 자궁 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고 알려진다. 예수의 어머니 성모님도 예수를 성령으로 잉태하였음을 천사들이 알려주었으니 태몽을 꾼 셈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꿈은 신이 보내는 것이며 마성적이라고 하였다.
태몽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우리네 어머니는 한 번쯤 태몽을 꾸었음 직하지만 모두 태몽을 가진 것은 아니다. 태몽은 말 그대로 사람이 탄생한다는 영적인 꿈속 암시이다. 인간의 생명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여서, 그 발아가 세속의 경계를 넘어선 것인지도 모른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은 어떤 태몽을 가졌을까.
세종대왕의 어머니는 뒤뜰에서 산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해가 산으로 굴러떨어져 마을이 다 타버릴 거 같았지만 한 아이가 나타나서 해를 삼키고는 그녀의 품으로 달려와 껴안았다는 태몽을 꾸었다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는 꿈속에서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나타나 “너는 귀한 아들을 낳을 것이니, 아이의 이름에 임금 순(舜)자를 넣거라. 또한 태어날 아이는 나라를 구할 큰 인물이 될 것이니 잘 키우도록 하라.” 하고는 사라지셨다는 꿈었다고 알려져 있다.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 어머니가 꾼 태몽도 잘 알려져 있다.
인현왕후의 어머니 송씨는 자신의 어깨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해와 달이 떠오르는 태몽을 꾸고서 인현왕후를 낳았다. 인현왕후가 왕비가 되기 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인현왕후는 자식이 없었다.
김구 선생의 어머니는 푸른 밤송이가 보여서 그 속을 헤집어 크고 붉은 밤 한 개를 얻어서 감추는 꿈을 꾸었다.
안중근 의사 어머니는 북두칠성 중의 별 하나가 치마에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 하늘에서 유난히 큰 별 하나가 떨어져 치마를 펼쳐 그것을 감싸 안았다고 하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등에 일곱 개의 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어머니 장금수 여사는 천신을 마주한 태몽(큰 호랑이를 품에 안고 있는)을 꾸었다고 하고,
언제나 그리운 노무현 대통령, 어머니 이순례 여사는 할아버지가 말뚝에 매인 백말의 고삐를 주면서 타고 가라 하였는데 거대한 말이 말굽을 내딛는 소리가 우렁찬 태몽을 꾸었다고 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어머니는 구렁이가 몸을 휘감는 태몽을 꿨다고 알려졌다.
내 어머니는 할머니가 커다란 항아리를 안겨주며 너희 써라고 하였단다.
https://youtu.be/T3GgWPS9u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