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붙(복사+붙여넣기),
왜 이처럼 짜증나게 표현하나.
우리가 글쓰기 할 때도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말 표현은 독자가 읽히기 쉽게 해야 한다.
더구나 공적인 부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요즘 세간의 논문 표절에서 나온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줄여서
복붙이라고 줄여쓴다.
친절하게도 (복사+붙여넣기)의 설명조차 단다.
신문기사에도 어김없이 복붙이 나온다.
내가 보기에는 기자들도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쓰는 듯하다.
‘복붙’은 발음하기도 불편하다.
설명이 없으면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서
그리 표현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 표현은
‘복사 붙이기’, ‘복사 넣기’ 정도로
표현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녀의 학위 논문에서
타인의 연구 자료를
그대로 복사 붙이기 한 부분이
여러 군데 발견되었다.’
‘타인의 논문 내용을
마치 자신이 연구한 내용처럼
자신의 논문에다 복사 넣기를 한 행위는
참으로 파렴치하다.’
‘A 시인이 발표한 작품해설에서
K 평론가의 작품해설을 자기 해설인양
일부 복사 붙이기를 한 A 시인은
시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얼마 전
B 시인은 Y 시인의 시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자신의 시 한 문단이
조사 하나 안 바뀐 채
Y 시인의 시에 복사 넣기 되어 있는 것을
목격하였기 때문이다.’
요즘은 포탈의 신문 기사도
함부로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리면 안된다.
무단전제로 저작권 침해가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도
타인의 글을 마치 자기 글인 양
그대로 복사 붙이기를 한 경우를 자주 본다.
출처나 원작자를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블로그에 타인의 글을 버젓이 올리는 행위는,
자신이 썼다는 표현이 없더라도
이는 묵시적으로 자신의 글이라는 걸 암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