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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음날 Mar 07. 2023

00. 프롤로그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을 치워야 한다. 

당신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가난한 집안, 운, 직장, 학교, 부모, 환경, 형제, 건강, 돈 또 무엇이 있는가.

당신은 반사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진 않았는가?

나도 그랬다. 

부모의 이혼, 고아원에서의 10년, 사회로 나옴과 동시에 터진 IMF, 코로나로 내 인생은 때때로 급격한 브레이크가 걸리곤 했다. 나는 영문도 모른 채 뒤로 후퇴하기 바빴다. 

맞다. 인생의 대부분은 내가 원하지도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 발목을 끊임없이 잡는다. 

하지만 지구상에 나만 부모가 이혼했는가? 나만 가난했는가? 나만 IMF와 코로나를 겪어 내었나? 나만 대학을 가지 못하고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가?

세상 탓, 남 탓, 환경 탓, 가족 탓, 사회 탓, 태생 탓, 탓에는 끝이 없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절대 공정하지 않다. 우리가 사는 이 인간 사회는 단 한 번도 공정함을 기록한 역사가 없다. 인류사에 단 한 번도 없었던 공평과 공정함의 시대가 내가 사는 세상에 도래하길 원하는 건 초월적인 이기심이다. 

 

나만큼 나의 성공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애물은 없다. 

나는 귀한 기회를 자주 버리고 끝없이 게으르다. 

탐욕스러우며 절제하지 못한다. 술과 연애 쾌락과 사치를 갈망한다.

성공을 정의하기에 앞서 생각해 보라. 

당신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내가 성공하지 못한 건 내 탓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이다. 

나를 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공한 주변의 누군가와 비교하고 그에 비해 내가 훨씬 훌륭한 삶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바로 그렇게 생각하기에 당신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타인의 업적을 시기하고 폄하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책 한 줄 제대로 읽지 않는다.

나의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나 자신'이다. 


상태를 알아차리다. 그대로 멈춰라.


마흔셋 11월 말의 어느 날 새벽 제주도 숙소에서 중년의 한 남자가 오한에 바들바들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더 이상은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강력한 경고장을 받아 든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따위로 살다가는 우리 가족은 불행해지고 가진 것은 모두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인 때 저는 제주도의 한 숙소에서 혼자 끙끙 앓으며 누워있었습니다.

도보 여행을 떠난답시고 혼자 10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로 내려왔지만 이틀째 꼼짝없이 숙소에서 땀을 흘리며 항생제를 먹으며 견디는 중이었습니다.

한겨울이라 제주에도 한파와 비바람이 몰아쳐 아무것도 못하고 숙소에만 있었어야 했을 것입니다.

날씨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겨울 제주도행을 선택한 건 정말 무모하고 멍청한 행동이었습니다.

'젠장! 매번 이런 식이지.'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과 공허한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숙소 침대에 누워 보낸 지 3일 차 새벽, 엠뷸런스를 불러 제주도의 어느 병원 응급실로 갈지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상경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날 새벽 한심한 내 모습에 청승맞게 눈물이 주르륵 뺨을 타고 내렸습니다. 10시 비행기를 예약하고 한숨도 못 자고 뒤척였습니다. 문을 연 식당이 없어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억지로 구겨 넣었습니다.

제대로 소화가 될 일이 없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급체를 하고 말았습니다.

비행기에서 구조요청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하다 기절하듯 잠에 들고 겨우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1년 동안 이렇게 네 번 아팠습니다.

한 번은 코로나였고 세 번은 감기와 독감이었습니다.

아플 때마다 7일에서 10일 사이를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에서 끙끙 앓기만 했습니다.

증상도 비슷했습니다.

고열과 오한이 오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관절통이 왔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신장기능이 떨어지고 신우신염 증상을 동반하여 소변색이 커피색이 되며 감기 증상이 호전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항생제와 주사를 처방받고 10일가량 누워만 있고 그 후 30일 정도는 회복을 위해 사회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활동만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아내와 부업으로 3년째 근근이 이어오던 식당도 잘될 일이 없었고 본업인 행사 대행업도 끝없는 내리막을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 손에 크느라 엄마아빠와의 시간을 보낼 수 없었고 버릇은 날로 나빠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망해가는 식당에서 아내와 단둘이 일을 하며 평생 싸울 거리를 3년 동안 다 싸운 것 같습니다.


저는 이지경이 되도록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왜?'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아프고 회복하고 또 일상을 그대로 살아가고 다시 아프고 이 짓을 반복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샷추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거의 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운동은 단 1분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 몸은 나에게 심각한 경고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1년 동안 무려 4번의 경고장을 받았는데 마지막 경고장은 제가 미처 읽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제 마음을 때렸습니다. 격랑이 마음속을 휘젓고 마침내 제 마음은 하늘에 부웅 떴다가 쿵 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별것도 아닐 독감으로 1개월째 침대에 누워 회복하지 못하는 나의 상태를 보며 마음속엔 소용돌이가 쳤습니다.

지금 까지 살아온 나의 패턴이 크게 뭔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대체 무얼 하고 살았기에 이렇게 된 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감도 잡기 어려웠습니다.

경제사정도 가정상황도 아이들과 아내와의 관계도 건강도 모든 것이 절벽의 끝을 향해 달려 나가는 모양새였습니다.

분명 내가 원하는 삶은 이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의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한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부양해야 하고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힘껏 브레이크를 당겼습니다.

지금까지의 나를 그 자리에 멈춰 세웠습니다.

이것은 분명 위기를 가장한 기회였습니다.


나를 돌아보다.


나의 상태와 과거를 돌아보는 건 상당히 고통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어쩌다 한두 번쯤은 카페에 앉아 그런 생각을 해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나의 과거와 내면을 돌아보기로 작정하고 시간을 내어 며칠씩 탐구해 볼 일은 없었습니다.

이제까지는 겉핥기식으로 대충 쓱 훑어봤다면 정밀하게 MRI를 하듯 나를 낱낱이 꼼꼼하게 스캔해야 했습니다. 몸의 상태부터 마음의 상태까지 하나하나 뜯어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왜" 이지경이 된 건지 곱씹어 보았습니다.


아무런 주체적 의식을 하지 않고 되는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마음대로 여행 가고 헛헛해진 마음을 채우려 잡다한 장난감과 물건을 사곤 했습니다.

비싼 커피를 마시고 매일 술을 마시고 건강을 챙기지 않았습니다.

휴일에는 마음껏 늦잠을 자고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으며 아이들의 버릇이 안 좋다며 투덜거렸습니다.

남 탓 세상 탓 환경 탓 모조리 바깥에서 원인을 찾을 동안 내 탓이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답은 하나였습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의식 없이 그저 바다 위 부표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절절한 자기반성이 필요했습니다.

마흔이 넘고 보니 "모든 게 다 내 탓이었습니다."


뻔하지만 책 속에 길을 찾다.


알아차린 나를 바꾸기 위해 처음으로 한 행동은 책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는 거의 모든 솔루션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수많은 현자들이 엄청난 양의 서적으로 이미 방법론을 제시해 두었습니다.

저는 그 방법들을 찾아서 읽고 행동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데일카네기 시리즈, 조 디스펜자, 니체, 공자를 필두로 다양한 위인과 철학서, 습관에 관한 책들을 탐독했습니다. 많은 양의 책을 읽고 좋은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찾아 매일 읽고 듣고 쓰기를 반복했습니다.

희미하게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나를 통제하고 규율 속에 살게 하지 않으면 나는 변화하지 못한다. 는 결론이 났습니다.


나를 알아차리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변화를 위해 책을 읽고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부터 의식적으로 의도와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패턴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나로 다시금 나를 재구축해야 했습니다.

나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 즉 패러다임을 바꾸기로 작정했습니다.

행하는 모든 행동의 근원, 세포 하나하나부터 눈빛까지 움직이는 방식까지 이제까지의 나를 버리고 다시 태어날 결심을 내렸습니다.

나에게 맞는 습관과 루틴을 개발해야 했습니다.


나에게 맞는 나만의 길


타인이 제시해 둔 방법을 그대로 나에게 적용시키는 건 애초에 무리가 따르는 일입니다.

타인과 나는 모든 것, 모든 환경이 엄연히 다르고 저자들도 늘 그런 부분을 책의 한 부분에 상기시켜 둡니다.

사람마다 가진 생각과 정신과 신체가 다르니 각자의 방식에 맞게 적용시키라고요.

설득이 무척이나 어려운 나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이게 좋다더라'라는 식의 단순한 설명으로는 쉽게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누구에게나 동일한 수준의 고통으로 다가오진 않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지옥에서 제 신체를 끌어올리는 느낌이 들 정도의 고통입니다. 

어느 누군가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상대적인 수월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아침기상을 왜 고통이라고 칭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잠에 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를 베개에 갖다 대기만 해도 숙면을 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기본 1시간은 뒤척여야 겨우 잠에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번 음식을 먹을 때마다 체하는 걸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화장실에 앉기만 해도 쾌변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변비약을 달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달라야 했습니다.

나를 알아차린 나는 어느 정도 나에 대한 대략의 파악을 해둔 상황이었습니다.

그간 알아차린 나는 대충 이러했습니다.


게으르다. 감성적이다. 내향적이다. 에너지가 적다. 설득이 힘들다. 고집이 세다. 때론 열정적이다. 동기가 강할 때만 부지런하다. 조울증이 약간 있다. 외로움을 잘 탄다. 성공을 갈망한다. 지겨움을 자주 느낀다. 등입니다.


의식적인 습관 하나를 지금 당장 나에게 적용시키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작심삼일 안 해본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그 습관 하나로 나를 바꾸고 나의 정체성을 변화시킨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단순히 좋은 습관 몇 가지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기가 짧은 단순한 행동과 실천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무수한 실패들과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얄팍한 요식과도 같은 단기성 습관으로는 사람의 뿌리와 무의식, 정체성을 바꾸지 못합니다.

나 스스로를 바꾸지 못합니다.

제가 원한 습관은 단단한 의식의 중심체를 갖춘 습관이었습니다.

평생 지속하고 꾸준히 열망하는 강력한 습관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다시금 예전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나를 갉아먹는 나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나는 아침 6시에 일어날 것이다.'


누구나 아침 6시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며칠간은 누구에게나 크게 어렵지 않은 일에 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사람입니다.'로 나를 규정하기를 원했습니다.

확실하게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6시에 기상하는 습관의 이면에는 이러한 부속조항이 붙어있습니다.


'나는 이제 남은 인생의 모든 아침을 6시에 일어날 것입니다.'

'휴일도 주말도 예외 없이 나는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저는 6시에 일어나기 위해 나 스스로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쩌다 6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닌 평생 그것도 휴일과 주말도 예외 없이 평생 6시에 일어나기를 원했습니다.

나 스스로에게 충분히 늦잠을 자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늦잠을 잤을 때의 신체와 마음의 무거움에 대해 부정적인 기억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협상의 시간은 길었지만 결국은 납득을 받아내고야 말았습니다.

그간 살아온 나의 신체 입장에서는 정말 아찔한 일이었을 겁니다.

이 주인 놈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 배신감이 들고 야속할 지경이었을 것입니다.

아침잠을 유독 좋아하고 늦잠 자는 걸 인생의 낙이라 생각하고 살던 인간이 갑자기 아침 6시에 일어나자니.

그것도 모자라 평생 6시라니 이건 너무 가혹하다 싶었던 것이지요.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우선 마음을 충분히 먹고 진정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결심이 서고 마음이 내킬 때까지 두고 본 것이지요. 마지못해 협상안이 날아왔습니다.


'당분간은 7시에 일어나는 건 어떨까?'


기상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데까지 정확히 57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매일 6시에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글을 쓰다. 책을 쓰기로 하다.


아침에 일어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맞는 습관을 찾아내고 적용시켜 보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써보겠다는 버킷리스트의 한 줄이 또다시 스멀스멀 고개를 치켜들었습니다.

예전에도 수필과 소설을 써보겠다며 끄적거린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뭔가 결이 달랐습니다.

나의 이야기이자 습관에 관한 실용서는 아무래도 뭔가 세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 책을 본다면 아마도 엄청난 감회가 몰려올 것이 분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책을 쓰겠다는 결심은 아침 기상 습관을 강화하는데 아주 결정적인 핵심 키워드 였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더라도 뚜렷한 목적이 없으면 귀중한 아침시간을 허투루 쓰기 마련입니다.

"책은 유명한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이 쓰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책 쓰기에 대한 용기가 사그라들 때마다 커다란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중에 출간된 습관과 행동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서두가 어려운 편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집어 들고 한두 페이지 만에 너무 어려운 학술 용어와 딱딱한 내용 때문에 쉽게 읽히지 않았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은 오랫동안 공부하신 박사님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훌륭한 저서임에는 틀림이 없겠지요. 하지만 저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단어들을 학습하고 이해하면서 책을 읽기에는 여러모로 서툴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읽을 수 있고 마치 나의 일처럼 느껴지는 편안한 경험담이 주를 이룬 가벼운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제가 처한 상황에 느끼고 배운 지식을 스스로에게 적용시켜 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내는 과정을 담담히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인생 전체가 망해가는 40대만큼 글쓰기에 최적화된 유형의 인간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때마침 식당이 망했고 빚더미에 앉은 데다가 건강도 망했고 무기력하고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저를 돌아보고 느끼고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매일을 써 내렸습니다.

이 책은 의식적인 습관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바꿔나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제대로 된 나로 살아가기.


챗 GPT가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시간은 불과 두 달 만이었습니다. 

틱톡이 9개월 인스타그램이 30개월이었던 것에 비하면 가히 무서운 속도입니다.

본격적인 인공지능 대중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졌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생산성은 올라가겠지만 인간의 일자리는 점점 자리를 잃어갈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 기술의 발전과 로봇, 인공지능의 발전은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량생산을 토대로 한 단순공정의 일자리는 점차 로봇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로봇이 하기에는 채산성이 낮은 일을 주로 하게 될 것입니다.

소량 생산에 비싼 로봇을 들이는 것보단 인간이 하는 편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더 낮은 일들만 인간 앞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도배사, 타일공, 전기기능자, 배관공, 사회복지사 등 인간과 아주 밀접하고 로봇의 노동력이 침투해 봐야 경쟁력이 없는 분야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의사는 로봇이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지만 인간의 정서상 바뀌기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로봇이 하기에는 인간 본연의 존엄을 간섭하기에 도무지 하기가 어려운 일들을 인간이 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인공지능은 학습을 통해 글이나 그림을 스스로 학습하고 종국에는 광고와 영화 등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언젠가 인간은 법제화를 통해 특정 분야의 AI와 로봇의 진출을 필연적으로 막을 것입니다.

인간의 일자리를 너무 많이 로봇과 AI가 가져가면 구매력 즉 소비시장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온다면 단언하건대 '자신의 색채와 주관이 뚜렷한 인간'만이 괜찮은 직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일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주체적인 나로 살기로 결심하고 하루하루 충만하게 채우며 후회가 적은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건강을 체크하며 늘 스스로를 깨우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을 치열하게 집중하며 몰입해서 살아갈 자양분과 태도를 얻었습니다.

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을 강건한 마인드를 얻게 되었습니다.

나를 알아차리고 나를 위해 습관을 처방하고 행동합니다.

매일 책을 읽고 좋은 강연을 듣고 글을 씁니다.

꾸준히 장기적인 습관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이는 미래의 나를 위한 기도와도 같습니다.


나의 몸과 마음은 예전처럼 병약하지 않으며 사소한 일로 받은 상처를 오랫동안 고뇌하며 곱씹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들로 후회하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며 쓸데없는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행동을 줄이는 어리석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규율을 통해 더 큰 자유를 얻었으며 그토록 원하는 부를 향해 천천히 내딛을 줄 아는 건실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제가 주장하는 의식적인 습관의 힘입니다.

저는 습관과 루틴으로 제 인생 후반전을 구했습니다.

단지 생각하고 결심하는 것만으로도 내 몸의 세포와 에너지의 성질이 달라집니다.

목표를 정하면 목표에 대해 단 한 번만 생각하게 되지만 목표를 습관으로 체화해 둔다면 수천수만 번 평생을 자동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진짜 하루를 제대로 살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왜?


인간은 습관의 동물입니다.

습관에 관련된 격언은 수도 없이 많지만 모두 한 가지 방향을 가리킵니다.

인간은 습관을 통해서 강해지고 만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양자역학과 물리학을 동원하여 원자단위까지 나아가지 않아도 알고 보면 다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를 알아차리고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나의 세포와 무의식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원론을 알아봐야 이해의 영역이 아니고 믿음의 영역이기에 굳이 다루지 않으려 합니다.

이쯤 해서 우리는 왜?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단지 몸이 아파서 지금까지의 삶이 짜증 나서 이렇게 살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한 명확한 목적과 목표가 있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책을 더 많이 팔기 위해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100일의 습관' 이라든가.

나는 습관을 바꾸고 1년 만에 50억을 벌었다.'와 같은 제목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내세우는 방식은 확연히 다릅니다.


이 책을 쓰는 목적은 '부자로 제대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각자의 입장차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제대로 산다의 '제대로'는 '본연의 나로 하루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짜 나, 나 본연의 나로 살아가기 위한 바탕에는 적합한 직업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나의 존엄을 지켜줄 최소한의 수입을 스스로 보장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의식적인 습관으로 왜 나를 바꾸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1, 인생의 후반전을 대비해서 나를 건강하게 정비하고 제대로 살기로 결심한다.

2. 제대로 산다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가족을 부양할 나만의 사명을 찾는 것이다.

3. 과거는 잊고 미래는 걱정하지 않을 부를 갖추기 위해 나란 사람이 건강해야 하고 심리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4. 습관으로 나를 규율 속에 살게 하며 더 큰 자유 속에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5. 주어진 하루를 충만하게 살며 후회 없는 삶을 살 것입니다.


당부드립니다.

이 책을 잃으시고 좋은 힌트를 얻으셔서 함께 한걸음 더 성장하고 나아지는 삶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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