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절실하게 원하면 원하는 바를 100번 써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성공한 이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설명할 때 어찌 보면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스킬이라며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사실 저명한 인사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야기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 아직도 대중에게 설명하기에 뭔가 사이비스럽거나 다단계스러운 단어적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어서이다.
김승호 회장은 100번쓰기가 가장 초보적이고 기초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목표에 대해 간절하게 염원한다면 하루에 100번이 아니라 1,000번도 더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100번을 쓸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아무리 절실해도 바쁘거나 안락해지면 목표를 흐지부지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나 또한 100번 쓰기를 연초에 시작해보려 했다. 결과는 제대로 시도도 못해보고 실패하고 말았다.
- 정말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목표가 무언지 도저히 정할 수 없었다.
- 100번을 쓰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 체력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았다.
- 단순한 목표설정이 아니라 짧은 문장 안에는 수많은 뇌과학이 녹아있다.
요약해 보자면 위의 3가지 이유이다. 단순히 월매출 3,000을 달성하겠다거나 하는 등의 목표는 현재 나의 상황과 맞지 않았다. (나는 매출이 불규칙한 일을 하고 있다.) 100번을 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전혀 되지 못했다. 펜과 종이를 드는 순간 알 수 있었다.
나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구나.라는 사실을 말이다. 절실함과는 별개로 나는 매일 100번을 쓸만한 동기가 충분하거나 수행을 감내할 상태가 아니었다. 생각에 생각을 더 하다 보니 느끼는 부분이었지만 나의 목표에는 '내'가 없었다. 목표와 나의 상태를 일치시키는 작업이 먼저 선행되어야 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다.
나를 알아차리고 나의 인생 목표를 설정한 후에 단기적인 목표를 잡아야 하는데 당시의 나는 나의 인생관이 어디로 흘러갈지에 대해 고찰하는 상태 즉 '아직도 부유하는 삶'을 살고 있을 때였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라는 사실, 가정의 행복과 사명을 위해 감사히 일한다는 마음을 세팅하기 이전에는 100번이 아니라 1,000번을 쓰더라도 공허할 뿐이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었다.
"나는 100번을 쓸 준비가 안된 사람"
덜 절실하다거나 간절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게 맞을 수도 있다.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면서 100번쓰기라는 고통(?)을 감내할 자신이 없었을 수 도 있다.
오늘로 33일째 100번쓰기를 하는 중이다. 나는 목표에 대한 명확함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부담이 없다. 내가 생각하는 느낌에 다가왔다는 확신이 든 것이다. 100번을 쓰면서 내가 원하는 느낌은 대략 이런 느낌이었다.
'쉽네. 자연스럽게 잘 써진다. 당연하게 이루어질 일이야. 느낌과 감촉이 느껴진다. 목표가 이루어졌을 때의 환희와 기쁨이 느껴진다.'
흔히 이야기하는 생생하게 그려보기 즉 심상화의 과정이다. 이러한 느낌을 세팅하고 준비하기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가 그간 필요했던 것이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는 생각할지 모른다.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이었길래 100번을 쓰는데도 이렇게 까지 절치부심해야 하는가?'
이것이 핵심이다.
'나는 너무나 낮은 소양을 가진 사람이었다.'
'끌어올려도 끌어올려도 너무 깊은 곳에 가라앉은 나를 건져 올리는데 너무 큰 힘과 시간이 소요되었다.'
100번을 쓰는 것이 마치 인생의 법칙인 것처럼 내세우려는 것이 아니다.
100번쓰기라는 방법이 인생의 뭔가를 100% 해결해 주리라는 것도 아니다.
100번을 쓴다는 것은 불교의 108배처럼 어떠한 수행의 과정, 혹은 매일의 증거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체력과 마음의 준비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있어서는 몸과 마음의 '최소치'가 100번 쓰기인 것이다.
이것을 하지 못했다고 기준선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나의 상태가 그 기준선 안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단지 '준비'를 했을 뿐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준비를 마친 후에 내가 할 일은 '그저 100번을 쓰는 것'이었다.
1. 목표 안에는 '내'가 있어야 한다.
2. 나는 언제 100억을 달성했다. 와 같이 내가 언제 목표를 무엇했다! 와 같이 시간 완료형 문장으로 끝나야 한다.
3. 인생의 목표와 단기적 목표는 그 내면이 일치해야 한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나 100억을 모으기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버틴다는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하면 그것은 성공하기도 힘들고 설사 성공했다 해도 부작용만 가득한 후회가 남게 된다.)
4. 100번을 쓸 심적 준비와 손목 체력, 엉덩이힘이 있어야 한다.
5. 억지로, 간절하게, 힘을 내서, 짜내서 완료한다는 느낌보다는 '당연하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써 내려가면 좋을 듯하다. (나는 이 느낌을 얻기 위해 의식적인 습관 정착으로 내외면의 힘을 길렀다.)
6. 생생하게 그려보기, 심상화를 행하고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7.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라거나, 될 대로 되라지 라거나, 할 만큼 했으니 되겠지라는 등의 무책임한 생각으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이루어졌다는 확신과 상황의 발생을 믿어야 한다.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며 이유가 있을 것이라 보고 목표를 수정하여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긍정의 자세가 있어야 한다.
8. 행할 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배수의 진을 치고 행해야 한다.
9.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10. 반드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선한 일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
당신은 반드시 건강하고 행복한 부자의 삶을 산다.
인간은 믿는바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힘을 누구나 내면에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