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미슐랭 맛집 [긴자 카츠카미]
작년 7월 일본 여행 사진들을 보며 추억(?) 회상 중.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것 같아 간단하게라도 기록을 남긴다.
이 날 방문한 곳은 긴자 카츠카미. 타베로그 3.74점에 미슐랭 빕구르망으로도 꾸준히 선정되는 돈카츠집이었다. 미리 예약 후 방문했다.
3800엔짜리 B코스를 시켰다. 돈카츠 4종과 멘치카츠가 나오고 포크 스튜/디저트 빙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가장 먼저 안심. 사진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육즙을 먼저 한 모금 마신 뒤 카츠를 베어 물었다.
다시 봐도 침이 고이는 비주얼.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그다음은 등심. 살코기와 지방의 환상적인 비율이 너무 좋았다.
카운터 좌석에 앉아서 요리 과정도 볼 수 있고 이렇게 바로 앞에서 나누어주신다. 매장이 넓지는 않다.
음… 어깨살 부위였나? 그때그때 잘 메모해뒀어야 했는데
이건 허벅지살이었던 것 같다. 역시나 두 조각씩 나온다. 쫄깃쫄깃.
멘치카츠. 이것도 육즙 가득. 단면도 찍어둘걸…
마무리 망고빙수. 정확하게는 망고‘시럽’ 빙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말차, 딸기 등 다양한 맛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홋카이도산 쌀밥도 정말 훌륭했다. 처음에 샐러드와 함께 나온다.
유창하진 않지만 영어로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셰프님.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퀄리티 있는 카츠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부위마다 조금씩 다른 식감과 맛을 느껴보는 것도 재밌었다.
가기 전까지는 돈카츠 한 끼에 3만 원이 넘는 거금을 투자하는 게 맞나 싶기도 했지만 지금은 도쿄에서 가장 재방문하고 싶은 식당 중 하나다.
평점: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