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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Apr 27. 2016

기다림

기다림
                                      난이

털보숭이로 태어나

얼음보숭이가 되고


꽃송이도 되기 전에

눈송이가 되어도...


밝은 해,

낮스러움을 기다린다.


몇번의 천둥소리와

수천 방울, 비의 속삭임 듣고

하루밤 그리고 또 하루밤

느긋한 기지개를 핀다.


스처간 바람결같이

감싸준 눈꽃같이

흰색 겹겹이 기지개를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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