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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인 연

바라보기

늦은 깨달음

by 난이

들꽃이 날 바라봐

향기로운 설레임 만들고

내가 들꽃 바라봐

상사병에 빠진다.

우리의 만남 같다.

태양이 날 바라봐

그림자 만들고

내가 태양 바라봐

찌푸림 만든다.

우리의 헤어짐 같다.

강물에 비친 모든 아름다움은

나를 향하는데

호수에 비친 모든 슬픔은

나를 향하는데

너의 추억이요

나의 기다림이다.


===수면의 마술은 진실을 생각하게 한다===


나무, 산, 건물 심지어는 태양까지

강이나 호수에 비치면

수면을 바라보는 당신으로 향한다.


모든 것이 주목하는 당신의 소중함을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헤어짐도 기다림도 적었을텐데...


(제 브런치 짧은 글 매거진에서 갖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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