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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민 Jun 22. 2021

카카오, 골프도 모빌리티와 같은 길을 걷게 될까?

세상은 돌고 돌고 돌고 (25)

"업계 1위인 골프존에 이어 점유율 2위를 달리는 스크린골프 산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요즘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골프장을 예약하는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한 골프용품 사업인 ‘카카오프렌즈 골프’,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집에서의 운동을 돕는 ‘스마트홈트’ 등 신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1. 카카오가 운영하는 스크린골프 매장인 '프렌즈 스크린'이 점점 눈에 많이 띕니다. 골프존 천하였던 스크린골프 시장 구도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2. 약 1.3조 규모인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은 상위 3개 업체가 90%를 점유하는 과점시장입니다. 골프존이 60%, 2위인 카카오VX가 20%, 3위인 SG골프가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골프존의 매장 수는 약 4,900개, 카카오VX는 골프존의 30% 수준인 1,400개입니다. 


3. 2017년 시장 2위 업체였던 마음골프(현 카카오VX)를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하면서 시작된 카카오의 골프사업은 예약 및 용품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매출 성장세 역시 빠릅니다. 강력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모빌리티와 굿즈 사업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전이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4. 그러나 스크린골프 영역에서는 골프존이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1위 사업자입니다. 모빌리티와는 다르게 추격자의 위치에 있는 카카오가 이 시장 구도를 깰 수 있을까요? 추가 투자유치 등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면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역시 증대될 수 있습니다. 


5. 코로나19 이후 골프 산업은 또 다른 성장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이버 등도 골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새로운 플레이어가 진입할지 여부도 꾸준히 지켜봐야 할 포인트 중 하나일 것입니다. 배달시장에서 쿠팡이츠가 했던 역할처럼 말이죠.


* 이 글은 퍼블리 '커리어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 Photo by 카카오VX




참고한 기사

'스크린 공룡' 골프존에 도전장 내민 카카오

(한국경제, 2021년 6월 11일) 


카카오·네이버, '골프'에 꽂혔다

(서울경제, 2021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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