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음악산업에도 변화는 온다

올즈(Olds) 큐레이션 - 1

by 자민

새로운 브런치 매거진을 시작하며


지난 해 12월부터 <퍼블리 뉴스>를 통해 개인적으로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경영/경제/테크 관련 뉴스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생 플랫폼임에도 각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큐레이터 분들이 한땀 한땀 신경써서 나누는 기사와 해석들이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 흐름을 이해하는데 적잖이 도움이 된다. 부족한 능력임에도 쟁쟁한 분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이 영광일 정도.


<퍼블리 뉴스>에서 나눴던 글들을 하나씩 브런치에 정리해 볼 생각이다. 한 달에 열 편 남짓, 뉴스에 생각을 담아 공유하다 보니, 그 시기가 지나면 기억의 저편으로 덧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매일같이 기사를 생산해내는 기자들의 허무를 얼핏 들여다 보았다고 할까. 뉴스는 언제까지나 새로운 것(News)일 때만 뉴스일 것이나, 때론 장처럼 묵혀두었다 다시 꺼내보면 처음 생각보다 좀 더 나은 통찰을 덧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놀면 뭐하니. 생각난 김에 바로 실행이다.


이 시대는 뉴스(News)보다 올즈(Olds)가 더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낡지 않는 지혜 말이다.

- 이지훈, <단 單: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음악산업의 또 다른 이름, 권리산업

2019년 12월


예전에 시장조사차 만났던 한 업계 관계자분이 “음악산업의 또 다른 이름은 권리산업”이라고 하시던 말씀이 떠오른다.


다른 콘텐츠산업 영역도 그렇지만, 음악산업은 알고보면 지적재산권과 굉장히 긴밀한 구조를 맺고 있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한 곡을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들이 조금씩 지분을 갖고 배당을 받는 형태에 가깝다. 물론 주식회사 정도까지야 아니지만 작곡가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사후 70년까지 일정한 권리를 갖고 그에 따른 수익을 정해진 비율에 따라 분배받게 된다. 게다가 원칙적으로는 사람들이 음악을 감상할 때마다 그 가치만큼이 소비자에서 생산자에게 전달되어야 하나, 무형의 상품인 음악이 가진 특성상 온전한 가치 전달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음반 위주였던 과거보다는 훨씬 나아졌으나, 여전히 완전한 요금 징수와 저작권료 분배는 어려운 과제 중 하나로 남아있다. 이런 복잡성이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조차 매장음악 사용으로 인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취하는 주된 이유일지도.



관련기사

'전 세계 단 6곳' 스타벅스 프리미엄 매장서 BTS 노래 튼다'

(조선비즈 2019년 12월 2일)




6개월 전 코멘트. 그 사이에도 음악 스트리밍 사업자들은 부단히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플로에 이어 멜론도 실시간 차트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 같은 하루 하루가 모여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실타래처럼 복잡한 음악 산업이지만, 머리를 맞대면 해결책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음원사재기 사라질까... 플로 이어 멜론도 실시간차트 없앤다'

(한국일보 2020년 5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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